울산 병영 순교성지

Walking Pilgrimage 한국 도보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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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병영 순교성지

관리자 0 8752 0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는 하지만 광한리 해수욕장을 거닐다 보니 낭만도 낭만이지만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지하철로 부전역까지 이동하여 부전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태화강역으로 향하다 그곳에 울산병영순교성지가 있기에 그곳을 찿아간다

태화강역에 도착하니 내가 타고온 기차가 오늘의 막차였단다 어떻게 찿아갈까 망설이며 지역을 검색하느라 조금 지체했는데 역무원이 역사 문을 닫을시간이라고 알려주어 역사 밖으로 나오니 아뿔싸 비가 보슬 보슬 내리며 바람도 제법 불고 한기가 느껴진다 시간은 밤 12시가 넘었다  태화강역 앞은 거리 전체가 휘양 찬란하다 유흥가가 밀집되어 불빛도 화려한게 근처에 찜질방이라도 있을것 같기에 헤매었으나 허탕만 치고 무작정 택시를 타고 울산벙영순교성지 근처에서 하루밤을 지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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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병영순교성지성당 근처 모텔에서 하루를 묵고 근처에서 아침 식사로 비빕밥을 먹고 30분 정도 도보로 걸어 순교성지성당을 찿았다

울산병영순교성지는 박해 당시 경상좌도 병마절도사가 있어 군사훈련 뿐 아니라 중죄인을 처형장소로도 쓰여 병인박해(1866~1873) 중에 3인의 순교자(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허인백 야고보)를 포함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순교터로 추정된다 울산성당에서는 1957년 태화강변 새치벌에 작은 팻말을 세워 순교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왔고 2014년 1월 준공을 마치고 울산병영순교성지성당으로 축성되었으며 이 3인의 순교자는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하여 시복된 124위에 이 세분도 포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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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순교자들의 기념비로 제가 도착하여 이곳을 찰영하려 하는데 때마침 어떤 자매님이 이곳에 주차를 하고 계시기에 "자매님 저는 성지순례중인데 사진을 좀 찍을수 있도록 차좀 조금만 이동해 주실수 있나요" 하였더니 자매님께서 기꺼이 응해주셔 감사를 드렸는데 나중에 그 자매님으로 부터 큰 은혜를 입을줄은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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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울산병영순교성지성당의 성전 내부가 다른 성당에 비하여 좀 특이하게 성전의 중앙에 제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중앙제단을 중심으로 둘레에 테이블(의자)가 설치되어 중앙제단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앉을수 있도록 되어있다 즉 앞과 뒤가 없는것이다또한 천장은 십자가 모양(비행기 모형과 비슷함)의 창을 설치하여 자연적인 햇빛이 들어오도록 설계하여 성전 내부가 더욱 쾌적하고 산뜻하게 자연적인 채광으로 전기도 절약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이곳에서의 미사에서 신부님께서 직접 입에 넣어주시는 양현성체는 더더욱 성스럽고 거룩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중앙의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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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를 중심으로 오른쪽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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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성지를 둘러보고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하여 나오려는데 처음에 주차를 하고 있던 자매님이 따라 나오시며 11시에 미사가 있으니 미사를 보고 가시는것이 어떠냐고 하신다 그래서 미사를 보기 위하여 무주기도를 올리며 기다리는데 그 자매님이 저에게 오시며 제 가방을 들으시면서 제 옆에서 미사를 보시고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지역까지 모셔다 주시겠다고 하신다

이곳에서 미사를 마치고 또 신부님께서 저를 위하여 성지에 관한 설명을 해주시겠다고 하시니 저는 예수님과 천사를 한꺼번에 만나는 영광이 나에게 이루어 지다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또한 2015년 11월 7일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에서 대리구장님과 함께 걷는 "양업길 도보순례" 기념 머풀러를 선물로 주셨으니 나는 주님의 은총과 축복을 마음껫 누리게 되었다

또 저에게 다가왔던 천사는 울산 복산성당의 오창숙 데레사 교리교사로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그 천사 데레사를 위하여 묵주 20단과 그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청원기도를 올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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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병영 순교성지성당 팜프렛

 

작성자 : 허만홍 람베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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