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순례 - 용산성당, 절두산 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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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순례 - 용산성당, 절두산 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2/2)

20170107(토) 1차 성지 순례 2차 후기가 이어진다. 용산성당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몹씨 가파른 업힐이다.

성당 후문으로 들어갔다. 기와를 올린 돌담 벽면에 신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성전을 신축 할 때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니다, 성직자 묘지를 조성하면서 "생명의 길"을 만들 때 기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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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성당은 하늘 아래 높은 곳에 위치한다. 돌담 위로 처다보이는 성전 건물이 하늘에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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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길을 따라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성직자 묘역 내력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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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서울시내 본당 중에 묘역을 갖고 있는 성당은 용산성당 이외에 또 있을까?

아, 그 이유가 용산 성당 홈피에 적혀있다.

Via Vitae 생명의 길 (잠언 15, 24)

성직자 묘지를 새로이 단장하여 주님께 봉헌하면서 돌 하나하나에 

이름을 넣어 봉헌하시는 분을 기념하는 생명의 길 …  

"용산성당하면 우선 성직자 묘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묘지에는 한국교회의 초대 교구장님이신 소주교님을 비롯하여 1890년 이래로 4위의 주교, 64위의 신부, 2위의 신학생, 1위의 치명자 등 모두 71위의 성직자가 잠들어 계십니다.

 

특히 1983년 624일에 김대건 신부 유해 순회 기도회를 본당에서 치뤘으므로 성지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습니다.
성직자 묘지를 성당 경내에 모시고 있는 용산본당이 60주년을 맞아 성전과 새로 신축되는 교육관성직자 묘지를 포함하는 용산성당 전체를 성역화하여 저희 용산본당의 신자 뿐만 아니라 성지로서의 용산성당을 찾는 모든 신자들을 하느님의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등불이 되고자 합니다 용산성당은 모든 신자들이 매일 생명의 길을 따라 순교한 성직자들의 의의를 되새기면서 하느님의 생명을 위하여 언제나 기도할 수 있는 곳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성당 홈피에는 생명의 길 조성 배경이 위와 같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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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실 때 처럼 수수하고 평범하지만 성스러운 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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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 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천만 바란다"

- 성 긴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마지막 회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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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성당 신자들은 공소 시절에도 경당과 묘지가 바로 이웃해 있었기 때문에 묘지를 가꾸는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조상 처럼 돌보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성직자 묘지를 둘러 보면서 나도 모르게 경건한 마음으로 타국에 와서 일생을 오직 주님의 소명을 다하고 이곳에 묻힌 분들을 생각하니 옷깃이 저절로 여며진다. 부디 영면 하시길 기도를 하면서 가장 높은 본당 마당에 올라 한강을 내려다 보니 이곳이 천하 명당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본당 내에 추모관 "베다니아의 집"을 2003년에 건립하여 824기를 모실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장례문화를 새롭게 선도하는 본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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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성당을 빠져나와 다운힐을 빠르게 내달려 원효로를 타고 강변삼성스위트 아파트 앞을 통과하여 고갯마루 커브길에 있는 건널목을 조심스럽게 차량 진행을 살피며 육교로 진입하면 한강 자전거 도로가 나온다.

오늘의 순례길의 하일라이트 절두산 순교 성지로 열심히 달리면서 화살 기도를 했다.
"금년에 무사히 전국 성지순례를 자전거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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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길을 자전거를 타고 20여회 이상은 지났을 것 같다.

오늘 따라 절두산 아래에서 올려다 본 기념 성전 건물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스산함과 고즈넉함을 안고 있다.

바위에 새겨진 "영혼의 강 "을 소리내어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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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가 채워진 계단을 확인하고 일방로인 오른쪽 차도로 역주행하여 오르니 그곳도 역시 출입금지이다. 서쪽 꾸르실료교육관 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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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을 지나 추모관 앞에 이르러 ... 자전거 거치대에 파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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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미사가 진행될 것 처럼 보여서 조심 스럽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추모관 지하으로 내려 갔다. 장례미사가 진행 중이고,

지하 3~4층이 "부활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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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초모관 내부 중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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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층으로 올라와서 순교 기념성당을 향해 걸어서 올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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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목 좌우에 여러 기념물(조각)들이 도열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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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 !

머리 두, 끈을 절 ... 머리가 잘린 산이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한강가에 있는 산봉우리, 본래 이름은 잠두봉(蠶頭峰)으로,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는 그냥 경치 좋은 한강의 명승지였는데, 이 산에 머리 자르는 산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 붙여진 것은 1866년의 병인박해에 그 유래가 있다.
병인박해 때 가톨릭 신자들을 잡아다 처형 했는데, 이 산에서 목을 잘랐기 때문에 절두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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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면 끔직하기 그지 없다. 수 많은 사람들이 목이 잘려 순교한 곳이 바로 이곳 절두산 성지다. 배교 한다는 한마디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었는데 ... 신앙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깊이 생각케 하는 곳이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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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출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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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우측의 도로를 이용하여 성당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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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는 2명의 여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그 앞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1층에는 생각 보다 전시물이 많지 않아서 물었더니 지하 전시관에 더 많이 전시되어 있단다.

사진은 올려드리지 않으니 직접 한번 찾아가서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

성인유해실은 성당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대 오른편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곳에서는 침묵 중에 순교성인들의 삶과 신앙을 묵상하고 기도해야, 단 미사시간 중에는 이곳에 입장하실 수 없으며, 단체나 본당의 순례자와 동행한 인솔자가 이곳에서 소리 내어 설명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두산 순교성지의 순례코스는 성지 소개 영상물(약 14분) 관람 → 야외유물 관람(약 30분) → 야외 십자가의 길(약 30분) → 미사 참례(약 1시간 20분) → 성인유해실 참례 → 박물관 관람(약 1시간) → 노기남대주교기념관 & 형구․형틀체험관(약 20분)으로 이루어진다. 

본당별·단체별 특성에 따라 코스를 가감하거나 순서를 조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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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성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의 동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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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신부님 대형 동상을 만났다.

1984년에 대한민국을 방문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절두산 성지 기념성당 지하의 경당을 방문해 기도를 하고 갔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병인박해(1866) 때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넋이 서린 곳이다. 

이곳은 한국 103위 순교성인 중 27위의 성인과 무명 순교자 1위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한국천주교회의 대표적인 성지다. 

그러므로 순례 시에는 다음과 같은 예의를 갖춰야 한다. 

1. 유원지가 아니다. 성지라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2. 복장을 단정히 하기, 특히 짧은 바지나 미니스커트, 샌들 착용은 금지 

3. 기도의 분위기를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금, 최대한 정숙하고 질서를 지키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순례해야 함을 명심 

4. 동행하는 어린이들도 미사에 함께 참례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이끌어 주십시오. 

5. 성인 유해실로 입장할 때에는 성당에서 기도와 묵상하시는 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정숙하고 성당 안에서 소리 내어 말하거나 촬영을 하지 않도록,. 또한 걸을 때에는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 

6. 성당에 입장할 때에는 착용한 모자는 벗고 옷매무시는 단정, 그리고 성당의 중앙통로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미사시간 중(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3시~4시 30분)에는 성인유해실에 입장하실 수 없다. 

7. 성지를 방문한 시간동안 발생한 쓰레기는 직접 가져가셔야 하며, 실내를 포함한 성지의 모든 곳에서는 금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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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당할 때 이용 되었던 형구들도 작품 처럼 전시 되어 있다.

1956년에 가톨릭에서 땅을 매입하여 순교지를 성역으로 조성하였고, 사적 제399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는 기념성당을 비롯해 순교박물관 등 각종 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전국의 신자들이 자주 찾는 유명 순례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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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진행중이어서 성당 지하의 참배관은 들르지 못하고 

절두산을 내려와 다시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여 오늘 마지막 순례코스인 새남터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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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터 성당 입구에는 언제나 촛불이 꺼지지 않는 곳, "삶은 순교입니다. 순교는 사랑입니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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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있는 스탬프를 찍었다. 스탬프는 빨간색, 잉크색 두 가지가 있다. 골라서 찍어도 되고 두 개 다 찍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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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성당에 들어가 감실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 잠시 묵상을 하였다. 

2층에서는 때마침 미사가 끝나서 많은 사람들이 우루르 몰려 내려와 번잡 하다. 당고개 성지에서 만났던 수원교구 여성신자 분들도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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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관을 둘러 본다. 외방선교회 신부들의 유물이 많이 전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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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는 독특하게 순교 한 외방 신부님들 초상화가 붙었는데 인상적이다.

 

철종 임금이 재위하는 동안 조선천주교회는 평화를 맛 볼 수 있었고, 교세도 크게 확장하였다. 

천주교를 옹호하던 순원왕후 덕분이었다. 1855년에는 일만 사천여명에 이르고, 신학교도 세울 수 있었다. 

철종이 승하 후 고종 임금이 즉위하자 상황은 백팔십도 바뀌었다. 대원군이 섭정을 하면서 천주교를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러시아의 문호 개방 요구, 프랑스 선교사들은 조선과 프랑스, 영국이 동맹하여 러시아의 남진을 물리치자고 대원군에게 제의하였는데, 때도 놓치고, 오해도 일어나고 해서, 천주교에 대한 박해의 빌미를 제공했다. 

1866년에 박해가 시작되어 1873년까지 계속되었다. 이 박해 동안 새남터에서 베르뇌 주교, 브르트니에르, 볼리외, 도리 신부, 푸르티에, 프티니콜라 신부가 순교하였고, 정의배 마르코, 우세영 알렉시오 등 교우들이 순교하였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St. Kim Dae Geon Adreas) 성 모방 나베드로 신부님 (St. Maubant Petrus) 성 샤스탕 정 야고보 신부님 (St. Chastan Jacobus) 성 랑페르 드 브르트니에르 백 유스토 신부님 (St. Rev. Bretenieres Justus) 성 볼리외 서 루도비코 신부님 (St. Beaulieu Ludovicus) 성 도리 김 헨리코 신부님 (St. Dorie Henricus) 성 정의배 마르코(St. Jeong Ui Bae Marcus) 성 현석문 가롤로 (St. Hyeon Seok Mun Carolus) 성 우세영 알렉시오 (St. U Se Young Alexius) 주문모 야고보 신부님 (Ju Mun Mo Jacobus) 프티니콜라 미카엘 알렉산데르 신부님 (Rev. Padre Petitnicolas Michel Alexandre) 푸르티에 안토니오 신요안 신부님 (Rev. Padre Pourthie Jean Antoine) 성 앵베르 범 라우렌시오 주교님 (St. Imbert Laurentius) 성 베르뇌 장 시메온 주교님 (St. Berneux Sim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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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마당 좌측에 있는 성모상 앞에도 촛불이 꺼지지 않는다.

 

새남터’는 ‘새나무터'의 준말, 억새와 나무를 합한 것이 ‘새나무’이다. 

이곳에 억새와 나무가 무성했다 한다. 그래서 새나무터, 새남터가 되었다.
새남터를 한자로 음역(音譯)해서 사남기(沙南基)라고도 불렀는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숲이 울창한 곳이었다고 한다.

 

4대 박해 동안 순교한 성직자는 모두 열 네 분이다. 그런데 이곳 새남터에서 열 한 분의 성직자들이 순교하였다. 

그리고 조선천주교회의 지도자급 평신도 세 분이 순교하신 곳이다. 먼저, 중국교회로부터 조선에 파견되었던 중국인 주문모 신부,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조선교구 제2대 교구장인 앵베르 범 라우렌시오 주교, 그리고 ‘기해일기’의 주인공인 현석문 가롤로 성인 등이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조선 초기 새남터는 군사 훈련장이고 국사범(國事犯) 등 대역죄인들을 처형하던 곳이었다. 

대표적인 예는, 사육신(死六臣)의 처형을 들 수 있는데, 세조 2년 단종 복위를 꾀하던 성삼문 등 여섯 신하가 여기에서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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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터 성지 순례를 끝내고 다시 한강철교 서북쪽에 위치한 자전거길 진입 육교를 건너는데 벌써 여의도쪽 하늘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새남터에서 바라보는 한강은 예부터 서울 8경 중에 하나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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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길에 진입하니 철교 옆에 세워진 새남터 순교성지 안내판이 오늘 따라 유난히 밝고 크게 보였다.

이제 겨울 해가 짧아져 부지런히 페달을 돌려 어둡기 전에 중랑천을 따라 도봉동 집에 도착하니 첫 순례길은 마음이 뿌듯하고 매우 값진 하루였다.

 

PS : GPX 파일 다운로드는 아래 페이지 정유년 첫 주말 (1)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경로 지도보기 : https://www.komoot.com/tour/283006361?ref=w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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