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 1/12

Santiago Pilgrimage 산티아고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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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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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본 포르투갈 길 순례 관련 후기는 김명환 안드레아 님이 작성하신 글로써 오클랜드성김대건한인천주교회 홈페이지에 주임신부님에 의해 올려진 것을 한국 가톨릭신자들의 성지 순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원저작자 승인 없이 펌하여 올려 드립니다. 원저작자의 연락처를 찾지 못해 사전 승인도 없이 공유 하게 되었으므로 널리 혜량 하시길 청원 하옵고, 또한 혹 이 글을 김명환 안드레아님께서 보신다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oakcc.org/node/2899

Camino Portuguese 김명환 안드레아

싼티아고 순례기  - 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 1

2015년 봄에 싼티아고 순례길 (Camino de Santiago)을 걸었다.  한 석달쯤 지나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미 걸은 프랑스 길 (Camino France)을 다시 걷기보다는 북쪽 길 (Camino Norte)이나 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에 흥미를 느꼈다.  가이드북을 사서 읽어보고 인터넷에서 그곳을 걷고 있거나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을 찾아 보았다.  그리고는 포르투갈 길로 결정했다.  새로운 나라를 경험할 수 있고 Port에서 시작하면 거리도 (242km) 적당했다.  시기는 2016년 봄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싼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순례를 시도하는것 같다.  동호회 페이스북을 보면 다시 걸을 계획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두 세번이상 걸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생한 기억보다는 좋은 추억이 더 많이 남아 있는가 보다.

그런데 순례를 마친 그해 가을 한국에 나갔을 때 설악산, 북한산과 서울시 둘레길, 성곽길을 여기 저기 다니며 즐겼는데 다리와 무릎을 과용한 모양이었다.   무릎이 아프고 허벅지가 땅겨 매일 저녁 식사후 걷던 3km 정도의 산책도 할 수 없었다.  수영장에서 다리운동을 하고 침과 뜸으로 치료를 받으며 약간 나아졌지만 봄이 되었는데도 아직 집앞 산책을 다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때  Gym에서 만난 트레이너가  Foam Roller를 이용한 스트레칭과 무릎을 튼튼하게 만드는 몇가지 운동을 가르쳐 주었다.  그 스트레칭은 나에게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Foam Roller를 집에 비치해 놓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여행용도 있어 어디든 갖고 다니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7월쯤 되니 많이 회복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걷는 것이 부상을 악화 시키지 않고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통증을 느끼더라도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믿게 되었다.  

8월부터 카미노를 염두에 두고 연습을 시작했다.  하루에 15km 이상을 며칠동안 연달아 걸어 보고 무릎과 다리를 조심해서 살펴 봤는데 모두 잘 버텨주었다.  연습 하이킹에 몇번 따라 나선 딸아이가 (Anne) 자기도 카미노를 걷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시작해서 스페인의 싼티아고까지이며 전 구간이 614km 이다.  John Brierley의 가이드북은 이 구간을 23일에 나누어 걷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포르투갈의 Porto나 (242 km)  스페인의 Tui에서 (117km)  시작한다.  카미노를 걸었다는 수료증은  Tui 부터 걷기 시작해서 싼티아고에 도착하면 받을 수 있다.   포르투갈 길은 카미노 싼티아고 가운데 두번째로 순례자가 많은 길이지만 전체 수료증 발급의 13% 정도이니 70% 이상을 차지하는 프랑스 길과는 비교할 수 없이 한가한 편이다.

우리는 리스본에서  Porto까지의 여정은 버스로 움직이고  Porto부터 걷기로 했다.  Porto까지는 옆지기도 동행해서  Lisbon에서 3박,  Fatima와  Tomar에서 각각  1박,  Porto에서 2박을 하기로 했다.

싼티아고 순례기 II - 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 1

9/14/16 (수요일 Day -8: San Francisco - Paris )

파리행 비행기가 오후 2시 50분 출발이어서 집 안팎으로 챙길 것들을 여유있게 다 돌아보고 10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나무에 물을 더 효율적으로 주기위해 며칠전에 새로 설치한  drip system이 시간 조절이 잘 안 되어 어제까지 씨름했었는데 아침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놓인다.  집을 비우고 떠날 때는 항상 불안하다.  일단 떠나고 나면 잊어 버리는데. 

공항으로 가면서 walking stick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고민했다.  나는 스틱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특히 언덕을 오르고 내릴 때는 체력 소모도 줄여주고 균형을 유지해 주어서 넘어지는 것도 방지해준다.  그런데 가져 가는 것이 문제다.  비행기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으면 제일 간단한데 그것을 허용하는 것이 각 나라 공항의 경비 담당자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일관성이 없다.  일단은 체크인 화물로 부칠 준비를 했지만 그러면 파리 공항에 도착후 찾아서 리스본으로 가는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에 다시 부쳐야한다.  저가 항공사는 대부분  $30 - $40 정도의 요금을 부과한다.  비용도 들고 상당히 번거롭다.  카미노를 끝내고 올 때도 똑같은 문제가 생긴다.  작년에 프랑스 길을 마친 다음에는 싼티아고에서 우편으로 부쳤는데 포장하고 부치는 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내린 결론은 그곳에서 싼것을 사서 쓰다가 버리고 오는 것으로 했다.

9/15/16  (목요일 Day -7: Paris - Lisbon)

비행기에서 잠을 3 시간 이상 자고 나니 기분이 좋다.  비행기는 정시에 샤르 드골 (CDG) 공항에 도착했다.  리스본으로 가는 Portugal Airlines (TAP)은 파리 시내 건너편 OLY 공항에서 출발한다.  그곳으로 가려면 기차로 한시간 이상을 달려  Anthony 역에 내린 다음  OLY 공항으로 가는  Tram을 타고 6분 정도 가면 된다.  기차 요금이 10유로이고 Tram 요금이 9.3 유로이다.  공항과 관련되면 모두 비싸진다.

OLY 공항은 규모가 작지만 깨끗하고 편리했다.  사람은 상당히 많았다.  TAP 카운터는 운영이나 시스템이 느리고 낡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카운터 직원 역시 바쁠것 없다는 태도였다.  그러나 기내 서비스는 훌륭했다.  승무원들은 친절하고 한시간 반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인데도 쌘드위치와 와인 써비스를 했는데 수준급이었다.  리스본 공항은 시설이 빈약한지 아니면 수리중인지 터미날 게이트에 비행기를 대지 않고 외곽에서 트랩을 내려와 버스로 이동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그런것 같았다.  

우선 공항안에 있는 Vodafone 판매소에 들려 전화 sim card를 사서 갈아 끼웠다.  1G data와  5유로 가치의 전화를 할 수 있는 카드가 15유로였다.  작년에 스페인에서 샀던 Vodafone 카드에 비하면 상당히 조건이 나쁜편이다.  같은 회사라도 나라마다 많이 차이가 난다.

나는 외국의 큰 도시를 여행하기 전에는 그 도시에 관한 Wikitravel 기사를 읽어 본다.  볼 곳, 할 것, 먹을 것(곳) 등 이외에 조심할 것(곳) 등을 상당히 정확하게 알려 준다.  리스본 공항에서는 택시 운전기사가 바가지를 잘 씌운다는 경고가 있었다.  밤 9시가 되었고 일행도 셋이니 택시를 타면 편하겠는데 망서려졌다.  공항 안내소에 물어보니 역시 그렇다고 한다.  솔직하게 알려 주어 고마웠다.  Metro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그래도 공항이 도심에서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아 다행이었다. 

호텔방에 짐을 두고 곧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구글에서 찾은 곳을 가보니 30분후에 문을 닫는다며 새 손님을 받을 수 없단다.  그 근처를 살피다가 포르투갈 음식을 한다는 레스토랑이 있어 들어갔다.  길에 호객하는 종업원이 나와 있고 들어가니 여러명의 종업원이 맞아주어 관광객 상대의 식당같아 잘못 선택했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래도 모두 인상이 좋아 보였다.  Vegetable soup과 문어 구이를 주문했는데 soup도 구수했지만 큼직한 다리를 연하게 제 맛을 살린 문어 구이는 아주 훌륭했다.  특히 곁들여 나온 감자는 알맞게 잘 익어 맛과 식감이 모두 좋았다.  이 집에서는 Fado를 했다.  처음에는 다른 손님이 없어 우리만을 위해 노래하는 것이 약간 불편했는데 로칼들이 2-3명씩 들어와 앉기 시작하고 주방의 chef도 나와서 같이 들으며 꽤 좋은 목청으로 따라 부르기도 하니 분위기가 훈훈해지기 시작했다.  얼마후 열명이 넘는 단체가 들어와 자리잡으니 우리 가족 셋만 있을때 보다는 훨씬 편해졌다.  물론 가수들도 노래할 맛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50대 남자 2명이 반주를 하고 여자 가수 둘과 남자 가수 둘이 번갈아가며 노래를 불렀다.  가수들 모두 정말 진지하게 노래에 빠져 있었다.  아주 열심히 몰두하고 있는 모습과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듯한 선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사는 이해할 수 없지만 슬프고 한이 맺힌듯한 노래도 있고,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노래도 있다.  창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정서적으로 코드가 맞는 음악이었다.  빠져들어 즐길 수 있었다.

싼티아고 순례기 II - 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 1

싼티아고 순례기 II - 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 1

9/16/16 (금요일 Day -6: Lisbon)

어제 알러지 약을 먹고 자서인지 아침  8시까지 한번만 깨고 푹 잤다.  가족들이 곤하게 자고 있어 조용히 나와 호텔근처를 둘러보았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Café들은 간단히 아침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그런데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담배 연기를 피하기 힘들다.  내가 다녀본 어느 도시보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실외에서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한 규제가 아직은 없는 모양이다.  호텔에 돌아와 슈퍼마켓을 알아보고 물을 사왔다.  5리터 물 한병에 0.45유로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게 싸다.  어제 저녁 식사도 질이나 양, 써비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포르투갈의 물가가 상당히 싼것을 느낄 수 있었다.

10시 정도까지 잘 잔 가족들과 함께 11시쯤 호텔을 나서서 시내로 나왔다.  Santa Justa Elevator가 보여 우선 타기로 했다.  1902년에 세워진 이 Elevator는 높이가 수십 미터 차이나는 언덕 위와 아래의 길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으로 길게 늘어선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굳이 기다려 탈 가치가 있을까 망설이는데  다행이 두대의  Elevator를 모두 운용하기 시작했는지 줄이 빠르게 줄기 시작했다.   Elevator는 수동식으로 운영하고 탑승 인원을 제한해 편안하게 바깥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위에 내려서 바라보는 리스본 시내의 전망이 좋다.  그러나 기다리는 시간과 타는 시간의 비율은 디즈니 랜드의 인기있는 놀이기구 보다 훨씬 나쁜편이다.

Elevator에서 내려 나오는 길에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  예전에 카멜 수도원이었던 곳이다.  수도원의 주요 건물들은 1755년 대지진 때 파괴된 상태로 남아 있는데 당시의 규모가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페루의 16세기 소녀 미라가 눈에 들어왔다.

 

포르투갈에서는 타일 (azulejo)을 많이 쓴다.  건물의 외장제로도 흔히 쓰고 내부의 벽도 타일로 꾸며 놓은 경우가 많다.   큰 건물의 내부 벽으로 쓸 때는 주로 역사적 사건이나 성서의 이야기를 담아 놓는다.  잘 디자인된 타일로 치장한 건물은 주변 분위기를 환하게 만든다.

리스본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 있다.   Livraria Bertrand는 1732년에 개점한 곳에서 아직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50개 이상의 지점을 갖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제일 큰 서점 체인이다.  리스본도 그렇고 나중에 걸으며 들린 도시에서도 서점들은 자주 눈에 띄었다.  아직은 인터넷 서점의 세력이 약한 것인지 아니면 포르투갈 사람들이 편리함보다는 전통적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지 알수 없다.

점심을 먹고 Tejo 강가에 있는 중심가인 Baixa 지역에 들렸다가 대성당으로 갔다.  Baixa 지역은 1755년 대지진 이후 완전히 새롭게 계획해서 개발되었단다.  도시 계획에 18세기 계몽주의 이상을 잘 반영시켰다고 한다. 

리스본은 어떤면에서는 짝퉁도시이다.  1966년에 지은 “4월25일 다리”는 쌘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꼭 빼닮았고 1959년에 세운 Christ the King (Cristo Rei) 성상 역시 브라질 리오에 있는 Christ the Redeemer (Cristo Redentor) 에서 영감을 받고 시작했다고 한다.  Cristo Rei는 다리에 비하면 덜 짝퉁이지만 아무래도 독창성이 부족하여 관심을 갖게 만드는데 한계가 있는것 같다. 

대성당에서 순례자 패스포드를 사고 첫번째 도장을 받았다.  리스본 대성당은 싼티아고 순례 포르투갈 길 (Camino Portuguese)의 공식 출발점이다.  공식 출발점에 들려 도장까지 받으니 이곳부터 걷기를 시작하지 않는 아쉬움이 약간 위로가 되었다.

대성당에서 나와 바로 아래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에 들렸다가 언덕 위에 있는 Sao Jorge 성으로 갔다.  Moors (아프리카 북서부의 회교도) 가 지배 하고 있을 때 지은 견고한 성으로 리스본의 인기있는 관광지이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Tram 28 을 타고 가고 싶었지만 그시간에는 너무 만원이고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버스를 이용했다.  그리고 소매치기가 많다는 경고에 옆지기와 Anne은 Tram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맑은 날씨 속에서 선선한 바람을 받으며 성벽위에 서서 바라보니 햇살을 받고 있는 리스본의 중심가와 Tejo 강의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성벽에 걸터 앉아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만든 간이 술집과 무궁화와 너무 닮은 멋진 나무를 배경으로 테이블을 설치해 놓은 café 가 손님을 끌고 있었다.

저녁은 어제 너무 늦어 들어 갈 수 없었던 레스토랑에서 했다.  Seafood를 주로 하는데 구글의 높은 평점이 상당히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9/17/16 (토요일 Day – 5: Lisbon)

아침겸 점심을 Farmer’s Market에 가서 먹었다.  Lisbon의 최고 식당들을 한 지붕아래 모아 놓았다고 선전하는 food court는 규모가 크고 종류도 다양했다.  12시부터 여는 곳이 많은데 기다리고 싶지 않아 열려있는 곳에서 panini, pizza, soup 등 몇가지를 사다 먹어보니 맛은 기대 이하였다.  식품을 파는 farmer’s market 자체는 규모가 크지 않은걸로 보아 이곳은 food court가 중심인 것 같다. 

Farmer’s Market을 나와 버스를 타고 Belem 지역으로 갔다.  우선 Jeronimos Monastery를 보았다.  포르투갈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며 부강해진 16세기 초부터 짓기 시작하여 100년이 걸린 이 수도원은 화려하고 정교하며 규모가 장대하였다.  이 수도원을 시주한 King Manuel은 이곳의 수도사들에게 자신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빌어줄 것과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러 나가 있는 항해사와 선원들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단다.

 

성당도 리스본 대성당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했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결혼식이 연달아 거행되고 있어 제대를 가까이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수도원을 나와 옆의 Navy Museum으로 갔다.  포르투갈의 화려한 해상 탐험/무역 역사를 모형배와 함께 전시해 놓은 아주 흥미있는 박물관이었다.  포르투갈은 1498년에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인도까지 가는 항로를 처음 개척했고  1535년에는 인도에 군사기지를 설치하였다.  이 화려한 역사의 길을 닦은 일등공신으로 Henry 왕자 (1394 – 1460) 를 꼽는다.  그의 지도아래 더 멀리 항해할 수 있고 조종하기 쉬운 가벼운 배가 개발되었고 항해 기술도 발달되어 “발견의 시대”를 열었다고 한다.  포르투갈에서는 영웅으로 존경받는지 그의 석상을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다.  Jeronimos Monastery의 성당 입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도 그의 석상이 차지하고 있다.

  1589년에 건조된 인도 항해에 쓰인 선박

1502년애 포르투갈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Belem에는 리스본에서 custard tart를 제일 잘 한다고 소문난 bakery가 있다.  내가 Navy Museum을 보고 있는 동안 옆지기와 Anne은 그곳으로 먼저 갔다.  박물관을 보고 가니 기다리는 줄이 질리게 길어서 족히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될 것 같다.  다행이 나는 이미 자리잡고 있는 가족에 합류했다.  Custard tart는 샌프란시스코의 중국 bakery나 딤섬집에서 많이 접한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중국 고유의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포르투갈에 오니 bakery 마다 팔고 있고 쥬스나 커피와 함께 아침으로도 먹는다.  미국에서 도넛이나 베글, 머핀을 보는 것 보다 더 흔하다.  포르투갈이 원조인 것 같다.   이집은 사람이 많아 계속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오븐에서 금방 나온 따뜻한 tarts를 제공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게 입에서 맛있게 녹는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집의 레서피는 수녀원에서 전수 받았는데  3명만 알고 있단다.  그 세명은 같은 차를 탈 수도 없고 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단다.

저녁은 Moorish style로 생선요리를 잘 한다는 곳에서 했다.  특히 여러 가지 대구 요리를 잘 한다고 했다.  포르투갈에서는 대구를 소금에 절여 말린 다음 (Bacalhau) 다시 물에 불려 요리에 많이 쓴다.  구이, 찜등 1000가지의 레서피가 있다고 한다.  찜과 채로 썰어 파스타처럼 만든 것을 시켰는데 맛이 훌륭했다.  정어리 구이도 좋았다.  포르투갈에 있는 동안 여러가지 대구 요리를 먹어 봤는데 그래도 지난 1월 부산 해운대에서 먹은 대구지리의 시원한 맛을 능가하는 것은 없었다.  포르투갈 레스토랑은 가격도 괜찮은 편이지만 양도 많은 편이다.  Main dish와 appetizer를 시키면 양이 너무 많아져서 주문에 좀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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