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 성모 발현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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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드 성모 발현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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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따스한 품인 양 아늑한 그곳에서 치유의 기적이...  

 

▨ 회개 치유 기적의 시작지
루르드 성지를 개괄적으로 파악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순례를 시작하자.  

매년 루르드를 찾는 순례자 400여만 명은 누구할 것 없이 제일 먼저 성모 발현 동굴을 찾아간다.성모 발현 동굴은 루르드 도심을 가로지르는 가브 강가 절벽 한 가운데에 있는데 주민들은 이곳을 '마사비엘'(massabielle)이라 부르고 있다. 
마사비엘은 루르드 성지 중에서 성모님의 따스한 품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아늑한 곳이다. 이 곳은 루르드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회개와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시작점이다.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던 바로 그 장소에는 목격자 성녀 베르나데트의 증언에 따라 발현한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성모상이 서 있다.
베르나데트의 목격 증언에 따르면 루르드에 발현한 성모는 "이 세상 어떤 여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머리에 후광이 빛나고 흰 옷에 하얀 베일과 파란색 허리띠를 두르고, 두 손은 가지런히 합장을 한 채 묵주를 오른 팔에 늘어뜨리고, 맨 발 위에 노란 장미가 있었다"고 한다.
성모상 아래에는 'QUE SOY ERA IMMACULADA COUNCEPCIOUN'(나는 원죄없이 잉태된 자이다)라는 라틴 말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 루르드 성모의 주요 메시지
성모 마리아는 150년 전인 1858년 2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이 동굴에서 땔감을 주우러 온 14살의 가난한 소녀 마리아 베르나데트 수비루(성인, 1844~1879년)에게 18차례 발현했다. 특히 성모 마리아는 2월 18일 세 번째로 발현해 베르나데트에게 보름간 계속 동굴에 와 줄 것을 부탁하고 이 기간 동안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랑스 교회는 이 날을 특별히 기념해 베르나데트 성녀 축일을 선종일인 4월 16일이 아닌 2월 18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는 베르나데트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라" "죄인의 회개를 위한 상징으로 무릎을 꿇고 땅에 입맞춰라" "당신이 가르킨 곳에 샘을 파 그 샘물을 마시고 씻도록 하고, 이 곳에 성당을 지어라" "나는 원죄없는 잉태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너무나 간단명료하다. 자신의 단순성을 드러내는 듯한 이 메시지는 루르드를 찾는 모든 순례자들을 무릎 꿇어 회개하게 하고, 물로써 새로 나게 하고 있다. ▨ 기적수 발원지
마사비엘은 순례자들이 '기적수'라고 하는 샘물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성모 마리아는 아홉 번째 발현 날인 1858년 2월 25일에 베르나데트에게 자신이 가르킨 곳을 파서 그 샘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고 씻도록 했다.
베르나데트는 샘을 파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이 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성모 마리아는 마치 우리가 세례 때 물과 성령으로 죄에서 해방되었듯이 그리스도의 새 몸을 입을 것을 원하신 것을 아닐까? 
마사비엘 안으로 들어가면 성모 마리아의 지시로 베르나데트가 손으로 판 샘물의 발원지를 직접 보고 그 물을 마실 수 있다.  

유리판을 덮어 잘 보존하고 있는 이 수원지에서 지금도 하루 12만2400리터의 샘물이 샘솟고 있다.

▨ 제대로 순례하기 
 마사비엘은 언제나 붐빈다. 루르드를 찾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이 곳에서 기도하기 때문이다. 
홀로 조용히 성모 마리아와의 깊은 대화를 원한다면 새벽에 이 곳을 찾아라. 계절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지만 루르드는 일반적으로 새벽 5시께 개방해 밤 12시께 문을 닫는다.
마사비엘에선 매일 첫 미사가 새벽 6시께 봉헌된다.  

어느 나라 말이건 새벽 공기를 깨우는 기도는 세상의 그 어떤 소리보다 아름답다.  

이른 새벽 루르드 샘물 한 모금으로 심신을 깨우고 피레네 산맥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새벽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더없이 상쾌한 일이다. 
일정상 낮에 마사비엘에 도착했다면 먼저 동굴 앞에서 미사 참례를 하거나 기도한 후 강 건너 동굴 맞은 편 정원 벤치에서 동굴 전경을 바라보는 시간을 꼭 갖길 추천한다. 그 어떤 이라도 그 자리에선 철학자가 되고 기도하는 신앙인이 된다.
 

동굴 앞에선 성모 마리아가 원한 것처럼 무릎을 꿇고 묵주기도를 드린 다음 땅에 입을 맞춘다.

머리를 떨구는 것은 마치 십자가 위에서 고개를 떨구신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는 사랑과 겸손의 표현이다.

자신을 낮추는 이 겸손의 표현은 하느님의 사랑 앞으로 우리를 분명히 끌어줄 것이다.
무릎 묵주 기도를 마치면 마사비엘 안으로 들어가라. 동굴 벽면에 손을 대며 묵주기도를 하며 천천히 걸으면 성모 마리아의 사랑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굴을 돌아 나오면 성모상 아래 바위에다 성모께 대한 사랑과 존경의 의미로 입맞춤하고 나온다. 
마사비엘에는 365일 초가 꺼지지 않는다. 초 봉헌을 하려면 동굴 근처에 있는 무인 판매대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 1유로부터 5유로까지 있다. 구입한 초는 동굴 앞과 오른편에 있는 초 봉헌대에 봉헌하면 된다. 
마사비엘 동굴을 순례한 기념으로 무인 판매대에 가면 루르드 성지 메달 자판기가 있다.  

메달도 성모상, 성당, 동굴 등 여러 종류다. 2유로를 넣고 마음에 드는 메달을 골라 기념품으로 간직해도 좋을 듯하다.  

꼭 2유로 짜리 동전을 넣어야 한다. 다른 동전은 그냥 삼켜버리고 만다.

 

 

 

▲ 성모 발현 동굴을 찾은 순례자들이 성모 마리아의 권유에 따라 무릎을 꿇고 죄인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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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3년 루르드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성모 발현 동굴 샘에서 '기적수'라 일컫는 샘물을 마시고 있다. 

 

 

▲ 성모 마리아가 베르나데트에게 발현한 마사비엘 동굴 새벽 전경. 성모 마리아와 깊은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면 새벽에 이 곳을 찾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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