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4개국 자전거순례] (3) 4월/25일(수), D+1day, 산티아고 가는 길 - 몽파르나스~루르드

시차적응 하느라 낑낑거리는 잠자리에서 시계를 보니 로컬터임 04:40, 대충 싯고 루르드 성모님 발현지로 가는 06:52 TGV를 타기 위해 몽파르나스역으로 이동 합니다.  

서울에서 패킹한 자전거 가방을 픽업한 밴에서 내려 몽파르나스역 2층 탑승창구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 합니다.

자전거 가방 무게가 23kg 내외 이기 때문에 가방에 부착된 어깨끈을 어깨에 매고 이동 하는데 부피와 무게 때문에 온몸이 휘청거립니다.

이미 SNCF App을 설치하여 폰으로 열차표를 예매 했기 때문에 굳이 자동 매표기에서 종이 티켓을 발행 받지 않아도 되는데 ... 종이 티켓을 발행하여 개찰구에 이르니 다른 승객들 거의 모두 SNCF App의 QR로 체크를 하고 플렛폼으로 들어 갑니다. 경험이 없으니 불안감에 e-티켓과 종이티켓 이중으로 티켓을 발행 하였습니다.

▲ 출발전 인터넷에서 발행 한 E-Ticket 

개찰구에서부터 무거워 끙끙거리는 발렌티노를 발견한 인도네시아 부부가 자전거를 함께 들고 끝 차량 17코치로 이동하고, 저는 어깨 끈을 늘려서 어깨에 매고 이동합니다.  

열차 안으로 올라가 출입구에서 티켓의 좌석 번호를 다시 확인 하는 동안 자전거 가방을 집어 넣을 선반을 둘러보니 ~

우리 좌석 번호는 2층이지만 2층에는 선반이 없으므로 1층 출입구 좌우에 있는 넉넉한 선반에 자전거 가방을 밀어 넣었더니 꽉 찹니다. 열차 규정에는 120x90cm 크기여야 하므로 접이식 자전거 사이즈가 아니면 TGV에 일반 자전거는 휴대가 어렵다는 걸 쉬이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휴대한 JAVA 접이식 MTB 26" 2대가 1층 입구 좌우 선반에 다행히 잘 들어갑니다. 

▲ 위 사진은 접이식 자전거 포장을 해체하여 라이딩을 하다가 열차 선반 위에 집어 넣은 모습, (이태리 아시시~피렌체 구간)  

루르드로 가는 도중에 위와 같은 풍경의 몇 개의 역을 창 밖으로 보게 되네요. 

TGV 창가에 비친 프랑스 농촌 들녁은 온통 노란색과 초록빛 평원이군요.

아침 식사를 못했기에 발렌티노가 카페 칸에 가서 구입한 빵과 음료수가 식사 대용인데 열차내에서는 더 비쌉니다.

차창 밖에는 이슬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캠핑 트레일러와 캠핑장도 보이네요.

10여분 연착하여 드디어 Lourdes역에 TGV가 도착하여 플렛폼을 벗어납니다. 

역사 앞에서 자전거 가방을 해체하여 페달과 핸들조립, 타이어 공기주입 등을 마치고, 자전거 가방은 잘 접어서 백에 집어넣어 부피를 최소화 시킵니다. 

자전거 케리어 사이에 끼운 완충제와 박스를 역 광장 북쪽에 있는 분리수거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조립을 마치니 1시간 가량 소요 됩니다. 

로컬타임 13시 정도

열차내 빵으로 아침식사를 가볍게 먹었으니 역 앞 레스토랑에서 부실한 아침 식사를 보상하며 스테이크 정식으로 원기를 보충하는데 메인은 약간 질겨서 다 먹지 못하였지만 전체와 후식이 더 훌륭한 가성비 좋은 식사이네요. 

GPX를 켜고 페달을 돌려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서 체크인을 하고, 배낭을 벗어놓고 자전거로 첫번째로 찾아간 에글리스 광장의 § Paroisse de Lourdes 성당 (오래 되어 수리중) ~  

성당 현관에 들어가니 성녀 벨라뎃따 사진들과 대형 성수대가 마치 우리나라 납작한 돌절구통 모양으로 오래 되어 보이네요.

▲ 성당의 스탠드글라스에는 14살 소녀 벨라데트가 주임신부에게 성모님 목격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1858년 2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18회에 걸쳐 성모 마리아가 성녀 마리아 벨라데트 수비루(Maria-Bernardette Soubirous)에게 발현함으로써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많은 병자들이 이곳을 방문한 후 병이 치유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던 벨라데트는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한 열네 살까지 문맹이었고, 종교교육 조차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천식까지 앓고 있었다. 1858년 2월 11일 목요일 정오경 땔감 나무를 줍기 위해 마을에서 서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가브(Gave) 강변의 동굴 근처로 간 벨라데트는 강을 건너려고 신발을 벗고 있었는데 이상한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루르드 성당을 뒤로 하고 이제 다리를 건너 "루르드성지"라 부르는 성모발현 동굴쪽 Notre-Dame-du-Rosaire de Lourdes(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내려 갑니다.

▲ 루르드 성지 안내도 - 1. 성모 발현 동굴 　2. 침수장소 　3. 병자들을 위한 십자가의 길 　4. 동굴 맞은 편 뜰 　5. 병자 순례자들을 위한 새 숙소 　6. 식수대 7. 로사리오 대성당 　8. 1일 순례자들을 위한 성지안내 사무소 　9. 젊은이들을 위한 사무소 　10. 성녀 베르나데트 제단 　11. 동굴 성당 12.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대성당 　13. 십자가의 길 　14. 화해경당 　15. 사제관 　16. 가난한 이의 거리 　17. 베르나데트 극장 　18. 가톨릭에 관한 안내소 　19. 순례자 사무소 　20. 만남의 방 　21.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상 　22. 노틀담 안내센터 23. 성 요셉 성당 　24. 성 미카엘 수도원 　25. 성 비오 10세 성당 　26. 성모 마리아 군대 　27. 기념관 

초입 경비실 앞에 자전거 두 대를 파킹 후 자물쇠를 잠그고 들어가서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예수 십자가상과 그 뒤로 Notre-Dame-du-Rosaire de Lourdes(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이 보입니다.

▲ 1864년 4월 4일에 축성 된 성당 광장에 루르드 성모상이 매우 큰 규모입니다.

벨라데트는 동굴의 움푹 들어간 자리에서 후광이 빛나고 흰 옷에 하얀 베일과 파란 색 허리띠를 두르고 양발 위에는 노란 장미가 있는 아주 ‘젊게 보이는 어떤 여인’을 보았다. 벨라데트는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미소를 띠고 서 있는 그 여인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벨라데트는 2월 14일과 18일에 또다시 동굴로 갔다. 그때 ‘동굴의 젊은 여인’이 “앞으로 15일 동안 매일 이곳에 와주시겠습니까?” 하고 묻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벨라데트는 2월 19일 금요일부터 3월 4일 목요일까지 매일 아침 동굴로 갔으며, 2월 22일 월요일과 2월 26일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동굴의 젊은 여인’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기간 동안 매번 그 ‘여인’은 조금씩 벨라데트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하였다. 

▲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 앞 광장

1862년 처음으로 구상된 후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대성당은 13세기 고딕양식 설계로 건축되어 1876년에 축복식을 가졌다. 

신 비잔틴양식의 로사리오 대성당은 1889년에 완공되어 1901년 10월 교황 레오 12세의 교황대사에 의해 축복식을 가졌다. 현재 루르드에는 매년 수백만의 순례자들이 찾고 있다.

▲ 성모마리아 대성당의 우측 회랑

▲ 성당 내부에는 여러 개의 아름다운 경당들과 성화들이 있다. 

▲ 경당들을 둘러보며 성화들을 보다 보니 입이 벌어질 정도로 대단한 규모이고 아름답습니다.

▲ 성체 앞에서 조배를 하거나 기도를 올리는 순례자들도 많습니다.

▲ 성모상 뒤에 그려진 성모상과 천사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성당 위 옥상에서 바라 본 우측 회랑 모습 

▲성당 돔에는 금관이 있는데 그 크기가 대단 하네요.모두가 금일까? 아니면 도금일까? 궁금했습니다. 아름다운 천상 모후관을 배경을 사진을 한 컷 !

▲ 옥상에서 내려다본 성당 전면의 광장

▲ 좌측 회랑 모습, 그 높이가 10m이상 되어 보였습니다.

 

▲ 벨라뎃트 유해가 있는 곳을 안내 표지 입니다.

▲ 성벨라뎃트 유해가 모셔진 곳입니다.

▲ 마사마벨 동굴 앞에서 미사를 드리는 모습

8일째인 1858년 2월 24일 수요일에 “회개하시오. 죄인을 위해 기도하시오. 죄인의 회개를 위한 상징으로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추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그 다음날에는 손가락으로 샘물의 원천을 가리키며 그 물을 마시고 씻도록 하였다. 또 13일째인 3월 2일 화요일에는 “사제들에게 전해 이곳에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몰려오게 하고, 이곳에 성당을 짓게 하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이야기는 곧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져 ‘동굴의 젊은 여인’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2월 21일에는 100여 명에 불과했으나 15일째 되는 3월 4일에는 8,000여명에 달했다. 

▲ 마사비엘'(massabielle) 동굴 성당으로 줄지어 들어가는 순례자들 모습

▲ 마사마벨동굴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동굴 앞 미사 광경  

이들은 모두 위대한 기적이 일어나기를 고대하고 있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실망하고 흩어졌다. 

3월 25일 목요일 아침, 벨라데트가 다시 동굴로 갔을 때 ‘젊은 여인’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까지 네 번에 걸쳐 반복된 질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던 그 젊은 여인이 “나는 원죄 없는 잉태이다.”라고 처음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베르나데트는 곧바로 마을의 주임신부에게 보고 했다.  

이 발현이 있기 4년 전인 1854년에 이미 당시 교황 비오 9세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교리를 믿을 교리로 반포했으나 일반 신자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로써 벨라데트는 전 세계에 루르드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를 알리는 전령사가 되었다. 

그 후 베르나데트는 4월 7일 수요일과 7월 16일 금요일에 다시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볼 수 있었는데, 4월 7일에는 촛불이 벨라데트의 손가락에서 오랫동안 탔지만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기적이 있었고, 이 일은 7월 16일에도 반복되었다. 

그러나 7월 16일 발현에 대해서는 그녀가 자세하게 언급하기를 회피하여 아직까지 비밀로 되어 있다. 타르브(Tarbes) 교구의 로랑스(Laurence) 주교는 성모 발현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하여 벨라데트의 증언, 기도와 회개운동, 많은 치유 기적에 근거해 1862년 1월 18일에 루르드의 성모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이로써 많은 신자들이 벨라데트와 성모 발현 동굴을 보기 위해 루르드에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300여명의 장애우들을 위한 치유를 미사와 봉사들과 함께 행렬 기도가 진행 되었습니다. 

성체를 모신 성직자들과 함께 순례자들도 행렬 대열에 참여하여 기도를 하며 루르드 성지를 순례 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장엄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성지 잔디밭에는 순례자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

루르드 성모발현 경위, 샘물과 기적, 성모상 등에 대한 자세한 글은 §이곳을 클릭하여 링크한 자료를 살펴 보세요.  

▲ 순례자 여권(Credencial del Peregrino,가격은 인당 3EUR)
 

미사마벨 샘물도 한 컵 마셔보고, 아쉽지만 전체 일정 때문에 2박을 못하고 1박으로 마무리를 해야 했습니다.

성지를 돌아 나오면서 성당 광장 앞 우측 건물이 관광 정보센터인데 이곳에서 산티아고 순례자 여권(Credencial del Peregrino,가격은 인당 3EUR)을 발행 받았습니다.

이 여권에 위 사진 처럼스템프가 찍혀 있어야 순례자 숙소(알베르게) 이용이 가능하고, 음식점에서 순례자 메뉴도 주문하여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성지를 둘러보고 저녁 식사는 쓰리랑카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시푸드프라이드(볶음밥)을 시켜 먹는데 많이 짜서 실망했습니다만 첫 경험으로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 이하의 내용은 출발전에 준비 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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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urdes 숙소 예약 (2018.04.25 ~ 04.26

(당초 2박3일을 출발 일정 변경으로 1박2일로 수정해야 했습니다.)

 * Gite Lourdes 루르드 숙소
 => 루테티아(싱글2침대)=> https://kr.hotels.com/ho362638/?q-check-out=2018-04-26&tab=description&q-room-0-adults=2&YGF=14&q-check-in=2018-04-24&MGT=2&WOE=4&WOD=2&ZSX=0&SYE=3&q-room-0-children=0
 => 오텔 라 소스 => https://kr.hotels.com/ho490319/?q-check-out=2018-04-26&tab=description&q-room-0-adults=2&YGF=14&q-check-in=2018-04-24&MGT=2&WOE=4&WOD=2&ZSX=0&SYE=3&q-room-0-children=0
 => 마제스틱 => https://kr.hotels.com/ho321540/?q-check-out=2018-04-26&tab=description&q-room-0-adults=2&YGF=14&q-check-in=2018-04-24&MGT=2&WOE=4&WOD=2&ZSX=0&SYE=3&q-room-0-children=0

■ Lourdes 둘러볼 곳
 => http://www.sainte-bernadette-soubirous-nevers.com/ko/les-lieux-ko/
 =>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235253&path=200801
 => https://ko.wikipedia.org/wiki/%EB%A3%A8%EB%A5%B4%EB%93%9C%EC%9D%98_%EC%84%B1%EB%AA%A8
 => https://namu.wiki/w/%EB%A3%A8%EB%A5%B4%EB%93%9C%EC%9D%98%20%EC%84%B1%EB%AA%A8

ㅇMoulin de Boly 행복의 방앗간
ㅇ루르드 샘물
ㅇMoulin de Sarrabeyrouse
ㅇGrotte de Massabielle 동굴
ㅇ침수는 오전 9~11시, 오후 2시30분~4시 2회
ㅇ06:00시 성모 발현 동굴 미사
ㅇ성체강복 17시 - 루르드성비오10세성당
ㅇ야간 묵주기도 행렬- 20:30 성모발현 동굴~성지광장~로사리오 대성당 앞까지
ㅇEspace Bernadette Soubirous/성녀 베르나데뜨수비르 유해 참배
ㅇ700건의 기적을 일으킨 마사비엘 Massabielle 동굴 샘물(교단 인정 70건)
  프랑스인이 55건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사람 6명, 벨기에인 3명, 독일인 1명, 오스트리아 사람 1명, 스위스사람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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