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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발걸음 따라 900㎞ 웨딩마치 -정현우·이혜민 부부 관면 혼배 후 산티아고로, 42일 걸으며 ‘땀의 결혼식’
정현우·이혜민 부부 관면 혼배 후 산티아고로, 42일 걸으며 ‘땀의 결혼식’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면사포와 나비넥타이를 하고 웨딩 촬영을 한 정현우·이혜민씨 부부. 이혜민씨 제공화려한 웨딩드레스도, 고가의 결혼반지도, 잘 차려입은 하객들도 없었다. 등산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배낭을 멘 이들 앞에는 아득하고도 아름다운 길만이 펼쳐져 있을 뿐. 가파른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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