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성화 이야기 - 진병철TV
진병철 작가의「내가 본 루브르 성화」
루브르 3대 보물 등 총 41점의 작품 소개
본지는 이번 호부터 루브르 박물관 성화속 성경이야기를 담은 「내가 본 루브르 성화」를 매주 한편 씩 연재한다.
전 민주평통남유럽협의회장을 역임했던 진병철 씨가 저술한 내용으로, 현재 국내 서점에서 절찬 판매중에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누구나 한 번은 가 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명소지만, 워낙 크고 내용도 방대해 가이드 없이 관람하기 어렵다.
특히 중세와 르네상스 기간에 만들어진 작품은 거의 성화(聖畵)이므로, 성경적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반면 미술사에 나타나는 수 많은 성화들의 스토리를 알고 보면, 훨씬 보는 재미가 깊어지며 감동으로 다가온다.
진 작가는 기독교 신자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이 작품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줄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들어갔고 5년여의 집필 끝에 마침내 올 2월에 책으로 출간됐다.
진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를 성경을 읽으면서 내용 파악을 하며 구성이나 내용을 메모하고 정리했고, 여러 선후배 해설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연대별로 만든 작품 목록을 더하여 세상에 내 놓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루브르 3대 보물 등 총 41점의 작품들을 간결하고 쉬운 문체로 매주 한 편 씩 한인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루브르 명화 여행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진병철 작가가 출간한 '내가 본 루브르 성화' © 프랑스존 진병철
들어가는 글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은 백이면 백 명 모두 반드시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다.
그만큼 누구나 한 번은 가 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명소지만, 내부에 워낙 전시물이 많고 구조도 복잡해 가이드 없이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세와 르네상스 기간에 만들어진 작품은 거의 성화(聖畵)이므로, 성경적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스쳐 지나가기 일쑤이다.
필자는, 미술을 사랑하고 성경을 즐겨 읽는 사람으로서 미술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그렇게 즐거울 수 가 없다.
미술사에 나타나는 수많은 성화들은 설명없이 보면 그냥 보고 느끼는 수준이지만, 설명을 듣고 내용을 알고 보면 그 보는 재미가 더욱 깊어지며 감동하게 된다.
그동안 출판된 루브르 관련 서적들을 두루 찾아 보았으나 한국어로 된 성화 해설은 그 양이 너무 적었다. 필자 자신도 성화를 이해 하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었으며, 해설자로서 관객이 기독교 신자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그 성화 명작들을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 줄 해설책자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필자는 파리에서 직장생활을 마감함과 동시에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2004년부터 코로나로 인하여 폐쇄될 때까지 15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심히 새벽교회를 다녔다. 이 기간동안에 성경을 많이 읽고, 교회의 성경공부 프로그램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소양을 쌓았다. 참고로, 파리에는 6개의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새벽교회를 운영하면서 여섯 분의 목사님들이 요일별로 설교하여, 한 때 파리의 명물로 소문났었으나 2019년 이후로 아직까지 문이 닫혀있는 상태이다.
새벽교회를 다닌 이후 루브르를 방문하여 대하는 작품들은 과거와는 전혀 새롭게 다가왔다. 수백년 전에 그린 화가들의 그 깊은 영성이라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작품 하나 하나를 성경과 인터넷 그리고 관련 문서로 확인하다가 아 ! 이 그림은 이런 내용이었었구나 ! 하고 감탄하며 알아갈 때의 그 희열이란 평생 처음 느끼는 감동이었다.
이 감동을 어떻게 하면 여러 사람과 나눌 수 있을까 생각해 본 결과, 현재, 손에 잡히는 해설책이 없으면 차라리 필자가 해설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편, 필자가 성화 해설책을 내다니, 쑥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이 세상에 루브르 성화를 주제로 쓴 책이 어디 한두권 이겠는가.. 그래서, 책의 제목도 ‘내가 본’ 루브르 성화로 정했다.
작품 하나하나를 성경을 읽으면서 내용 파악을 하며 구성이나 내용을 메모하며 정리하기 시작한지 5년여, 그동안 여러 선후배 해설가들에게 자문을 구하여 연대별로 만든 작품 목록을 더하여, 이렇게 해설책을 발간하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 분들이 종교의 유무와 관계없이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그린 수 많은 걸작들의 일부라도 이해하시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성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시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루브르의 수많은 작품을 한권의 책에 담기는 불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관람 우선 순위에 꼽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작품 선정을 하였으며, 루브르의 3개 전시관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들르는 드농(Denon)관, 그 중에서도 그랑드 갈르리(Grande Galerie)에 걸려있는 주옥 같은 명작들을 선별하였다.
루브르는 원시,고대 미술로 시작하여 낭만주의시대 작품까지 작품을 소장하며 공개하고 있다. (이후, 사실주의 및 인상파 작품등은 오르세 미술관으로 이전).
본 책자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시대의 작품(38점) 위주로 하되, 독자를 위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루브르 3대 보물을 추가하여 총 41점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해설책을 내도록 힘을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신 성원용 목사님, 필자의 졸필을 감수해 주신 조용진 교수님, 여러 아이디어로 졸저가 세상에 나오도록 도와주신 열린북스 박상헌 사장님, 출판 전반에 걸쳐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권현상님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묵묵히 옆에서 격려해 준 아내, 아들과 딸에게 말 할 수 없는 고마움을 전한다.
진병철 작가 © 프랑스존
진병철 작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 현대그룹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벨기에, 필리핀 및 프랑스에서 주재원 생활을 했다. 파리지사장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개인사업을 하며, 파리선한장로교회에서 기독교적 소양을 쌓았다.
프랑스 국립 예술공예원(Conservatoire National des Arts et Métiers)을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Ministère chargé du Tourisme, Ministère chargé de la Culture) 공인 작품해설가(Guide Conférencier) 자격증을 취득하여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로뎅 미술관, 베르사이유 궁전 등에서 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위그노처럼』(성원용 목사 저)을 영어 및 프랑스어로 번역하였으며, 프랑스 종교 개혁자 장 칼벵의 발자취를 따라 파리에서 위그노(프랑스 종교개혁가인 장 칼벵의 후예 개신교도들)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으며, 종교의 유무를 떠나, 인류의 문화유산인 각종 미술관의 명화들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cnkfrance@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