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대안리 공소
관리자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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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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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리 공소는 1910년 11월 12일
조선 교구장 뮈텔 주교에 의해 축성된 목조 가구식 한옥 형태의 성당 건물로 2004년 12월 31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전에 의하면 대안리 공소는 1892년에 설립되었고, 현 공소 건물은 1900-1906년 사이에 완공되었습니다. 원주교구에서
1892년 이전에 설립된 본당은 풍수원 본당밖에 없을 정도로 유서 깊은 공소입니다. 이렇듯 일찍이 공소가 설립된 이유는 대안리 일대가
교우촌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소 건물은 10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풍상을 겪었습니다. 원래 초가지붕이었으나 1950년대에 초가를 걷어내고 기와를 얹었고, 1960년경에는 공소를 거의 두 배 가까이 확장했습니다. 1986년에는 창틀을 알루미늄으로 교체하고, 내부 흙벽에 합판을 덧대고, 입구에 현관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대안리 공소는 한국전쟁 때 인민군 막사로 사용됐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미군 구호물자를 나눠주는 배급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무농약,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공소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2009년 원동 주교좌성당에서 흥업 성당이 분리 · 신설되면서 흥업 성당 관할 공소가 되었고, 2010년 11월 공소 축복 100주년을 맞아 축하식을 갖고 공소 맞은편에 새로 건립한 교육관도 축복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문화재 지정 후 처음으로 보수를 위한 원주시의 지원이 결정되어 이듬해 원형을 유지한 전반적인 보수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