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기쁨나눔재단, 베트남 사파고교 기숙사 축복

지역 소수민족 교육 큰 기여

발행일2016-09-25 [제3012호, 3면] 

[새로 지은 베트남 사파고등학교 기숙사 앞에서 현지 및 한국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쁨나눔재단 제공] 

예수회 (재)기쁨나눔재단(이사장 정제천 신부)이 2012년부터 지원해 온 베트남 사파본당 ‘사파고등학교 기숙사’가 완공돼 9월 5일 축복식이 거행됐다. 

이날 축복식에는 사파성당을 관할하는 흥화교구 요한 마리아부 땃 주교와 알퐁소 응웬 흐우 롱 주교, 사파본당 주임 팜 탄 빈 신부 등이 참석했다. 한국측 대표로는 예수회 염영섭 신부(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자녀 결혼식 축의금을 기부해 기숙사 건축 추진을 지원한 문미순(기쁨나눔재단 후원회장)씨 등이 참가했다. 

새로 지은 기숙사는 지상 3층 규모로, 남녀 학생 각 38명, 2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남녀 학생 방을 비롯해 공부방, 관리자 사무실과 휴게실 등을 갖췄다.

사파본당은 베트남 북부지역 산악지대에 위치, 2016년 현재 설립 111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성당이다. 하지만 신자들은 허멍족이라는 가난한 소수민족이 대다수로 특히 자녀 교육이 지역사회의 가장 큰 과제였다. 

이에 따라 사파본당은 지난 2006년부터 멀리 사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서 성당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기숙사로 사용, 인근 사파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도록 지원해왔다. 특히 수년간의 기숙사 운영으로 사제와 수도성소를 발굴하고 적지 않은 아이들이 고등교육을 받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새 기숙사 건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