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인 가정에서 태어난 한영이는 혼기에 이르러 권 진사(進士)라는 양반의 후처로 들어가 딸 권진이(權珍伊)를 두었고, 남편이 대세를 받고 죽으면서 천주교를 믿으라는 유언을 남기자 딸과 함께 입교하였다. 그 뒤 신앙 생활을 하고자 딸과 함께 집을 나와 교우들 집에 몸붙여 살다가 1839년 7월 17일 딸과 딸의 친구인 이경이(李瓊伊)와 함께 체포되었다. 12월 29일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의 나이 56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