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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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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동정녀순교일: 1840-01-09관련성지: 옥사17세의 꽃다운 나이로 순교한 동정녀 이 아가타는 이광헌과 권희(權喜)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모범을 따라 독실한 신앙 생활을 하였고, 또 일찍부터 동정을 지킬 결심을 하였다. 기해박해 초인 1839인 4월 7일 가족들과 함께 체포되어 포청에서 혹형과 고문을 당한 뒤 형조로 이송되었으나, 형조에서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포청으로 다시 보냈다. 포청에서는 부모가 배교한 것처럼 속여 이 아가타에게도 배교를 강요하였으나 조금도 굴하지 않고, 옥에서 만난 김 데레사와 함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신앙을 지켜 나갔다. 9개월 동안 옥에 갇혀 있으면서 곤장 390대를 맞고, 1840년 1월 9일 김 데레사와 함께 포청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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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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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과부순교일: 1840-01-09관련성지: 옥사김 데레사는 1816년 대구에서 순교한 김종한(金宗漢)의 딸로 충청도 솔뫼에서 태어났으며 김대건 신부의 당고모이다. 17세 때 교우인 손연욱 요셉과 혼인하였으나, 1824년 남편이 해미(海美)에서 순교하자 가난하게 혼자 살면서 신앙 생활에 전념하였다. 정정혜(丁情惠)와 함께 유방제(劉方濟) 신부와 범 라우렌시오 주교의 살림을 돌보던 중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7월 11일 범 라우렌시오 주교의 집에서 정하상(丁夏祥) 일가와 함께 체포되었다. 김 데레사는 포청에서 주교의 은신처를 알아 내려는 형리들에게 여러 차례의 혹형과 고문을 받았으나, 순교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신앙을 본받아 꿋꿋이 참아 내고, 옥에서 만난 이광헌의 딸 이 아가타와 함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신앙을 굳게 지켰다. 1840년 1월 9일 포청에서 44세의 나이로 이 아가타와 함께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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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덕 막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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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동정녀순교일: 1839-12-29관련성지: 서소문 밖동정 순교자인 이영덕은 외교인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 외할머니의 권면으로 신앙을 갖게 되었다. 혼기에 이르러 아버지가 외교인과 혼인할 것을 강요하자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고는 꾀병을 앓기도 하고,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써 보이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완고한 어버지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범 라우렌시오 주교에게 가출할 수 있도록 청원하였다. 그러나 주교가 허락하지 않으므로 어머니, 동생과 함께 집을 나와 교우들의 집에서 숨어 살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교는 처음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였으나, 조선 풍습에 가출했던 부녀자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음을 알고는 세 모녀가 살 수 있도록 집 한 채를 마련해 주었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순교를 각오하고, 주교가 체포되면 자수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자수할 틈도 없이 6월 어느 날 집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옥살이 끝에 12월 29일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28세의 나이로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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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이 바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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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부인순교일: 1839-12-29관련성지: 서소문 밖고순이는 1801년 신유박해로 순교한 고광성(高光晟)의 딸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18세 때 교우인 박종원(朴宗源)과 혼인하여 3남매를 두고, 모범 가정이라고 칭찬을 들으며 살았다. 또한 회장인 남편을 도와 무지한 이들을 가르치며 병약자를 간호하는 등 교회 일에도 적극적으로 봉사하였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10월 26일 남편이 먼저 체포되고, 그 이튿날 고순이도 체포됨으로써 포청에서 남편과 만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순교를 준비하였다. 형조에서도 남편과 함께 고문을 당하였으나 굴복하지 않았다. 이렇게 남편과 함께 모든 혹형과 고문을 이겨 낸 고순이는 12월 29일 남편 박종원보다 한 달 먼저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42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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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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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동정녀순교일: 1839-12-29관련성지: 서소문 밖동정 순교자인 정정혜는 정약종(丁若鍾)의 딸로, 네 살 때 세례성사를 받았다. 1801년 신유박해로 전가족이 함께 체포되어, 아버지와 이복 오빠 정철상(丁哲祥)은 순교하였으나 정정혜는 어머니 유 체칠리아, 오빠 정하상(丁夏祥)과 함께 석방되었다. 그 뒤 마재의 삼촌 정약용(丁若鏞)의 집에서 살면서 길쌈과 바느질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 나갔다. 친척들의 구박과 냉대를 아름다운 덕행과 인내로 극복하고, 박대하던 몇몇 친척들까지 입교시켰다. 1839년 7월 11일 기해박해 때 정정혜는 서울에서 어머니, 오빠와 함께 체포되었다. 포청에서 7회의 신문을 받으면서 320대의 곤장을 맞았고, 형조에서도 6회의 신문과 함께 혹독한 고문을 받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킨 뒤에 12월 29일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 때 나이 4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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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련 베네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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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여회장순교일: 1839-12-29관련성지: 서소문 밖서울의 역관(譯官) 집안에서 태어난 현경련은 어려서 세례성사를 받았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아버지 현계흠(玄啓欽)이 황사영(黃嗣永)의 백서(帛書) 사건과 관련되어 순교한 뒤 어머니를 따라 자주 이사다니며 살았다. 17세 때 최창현(崔昌顯)의 아들과 혼인하였으나 3년 만에 남편을 여의고는 친정으로 돌아와 살았다. 규칙적인 독서와 기도 생활을 하였고, 여회장직을 맡아 보며 교회 일에 적극 헌신하였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현경련은 잠시 피신했었으나 6월에 체포되었다. 포청에서 주교의 피신처를 알아 내려는 형리들로부터 동생 현석문(玄錫文)과 함께 혹형을 당하였으나 모두 참아 냈다. 옥중에서 동생에게 신망애(信望愛) 삼덕에 관한 편지를 써 보내 교우들을 감동시켰다. 12월 29일 현경련은 6명의 교우와 함께 46세의 나이로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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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이 막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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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과부순교일: 1839-12-29관련성지: 서소문 밖외교인 가정에서 태어난 한영이는 혼기에 이르러 권 진사(進士)라는 양반의 후처로 들어가 딸 권진이(權珍伊)를 두었고, 남편이 대세를 받고 죽으면서 천주교를 믿으라는 유언을 남기자 딸과 함께 입교하였다. 그 뒤 신앙 생활을 하고자 딸과 함께 집을 나와 교우들 집에 몸붙여 살다가 1839년 7월 17일 딸과 딸의 친구인 이경이(李瓊伊)와 함께 체포되었다. 12월 29일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의 나이 5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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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이 바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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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부인순교일: 1839-12-29관련성지: 서소문 밖조증이는 경기도 이천(利川)의 양반 교우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다. 16세 때 남이관(南履灌)과 혼인하였으나 1801년 신유박해로 아버지 조 프란치스코와 시부모가 순교하고 남편도 유배를 당하게 되자 친정으로 내려가 10여 년을 살았다. 그 뒤 서른 살쯤 다시 상경하여 정하상(丁夏祥)을 도우며 선교사 영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1832년 남편이 유배에서 풀려나자 남편과 함께 유방제(劉方濟) 신부를 돌보며 공소를 세우고, 교회와 교우들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였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남편을 이천으로 피신시킨 뒤 자신은 체포되었다. 남이관을 잡으려는 형리들로부터 가혹한 형벌을 받았으나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12월 29일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으며, 그 때 나이 5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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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흡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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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회장순교일: 1839-12-29관련성지: 서소문 밖서울의 중인 집안에서 태어난 최창흡은 어려서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으나 1801년 신유박해 때 형 최창현(崔昌顯)이 순교한 뒤로는 외교인과 다름없는 냉담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서른 살쯤 교우인 손소벽(孫小碧)과 혼인한 뒤로는 다시 교리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1821년 전국에 콜레라가 퍼졌을 때 아내와 함께 대세를 받고 이 때부터 열심한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최창흡은 순교를 결심하였고, 6월 친정으로 피신해 온 딸 최영이(崔榮伊)의 가족과 함께 체포되었다. 사위 조신철(趙信喆)이 맡겨 둔 교회 서적과 성물 때문에 포청에서 혹형을 받았으나 잘 참아 냈다. 형조에서도 여러 차례의 고문을 이겨 내고 12월 29일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53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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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사 체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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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과부순교일: 1839-11-23관련성지: 옥사유 체칠리아는 명도회장 정약종(丁若鍾)의 부인이며 성 정하상(丁夏祥) 바오로의 어머니이다. 상처한 정약종과 20세에 혼인하여, 남편의 권면으로 혼인 3년 만에 세례성사를 받았다. 1801년 신유박해로 남편과 전실 아들 정철상(丁哲祥)이 순교한 뒤 재산을 몰수당하고 마재에 살던 시동생 정약용(丁若鏞)의 집에서 지냈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났을 때 조카의 피신 권유를 거절하고 7월 11일, 아들 정하상, 딸 정정혜(丁情惠)와 함께 체포되었다. 유 체칠리아는 79세의 고령임에도 포청에서 곤장 230대를 맞는 혹형을 받았으나 용감히 참아 냈다. 노인을 사형시키는 것이 국법에 금지되어 있어서 여러 달 동안 옥에 갇혀 있다가 11월 23일 고문과 형벌의 여독으로 옥사, 순교하였다. 103위 성인 가운데 최고령 순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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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철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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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소년순교일: 1839-10-31관련성지: 옥사유진길(劉進吉)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난 유대철은 어려서 입교한 뒤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였다. 천주교를 반대하는 어머니와 누나가 그를 괴롭혔으나 그 때마다 어머니와 누나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유대철은 1839년 기해박해로 많은 교우들이 체포되어 순교하는 것을 보고 순교를 결심하여 자수하였다. 그는 포도청에서 13세의 어린 나이로는 견디기 힘든 형벌과 고문을 받았는데, 허벅지의 살을 뜯어 내며 “이래도 천주교를 믿겠느냐?" 하고 으름장을 놓는 형리에게 “믿고 말고요. 그렇게 한다고 제가 하느님을 버릴 줄 아세요?" 하고 대답하였다. 이에 화가 난 형리가 시뻘겋게 단 숯덩이를 입에 넣으려 하니, "자요"하고 입을 크게 벌려 형리들을 놀라게 하였다. 열네 차례의 신문을 받고 100여 대의 매와 40여 대의 *치도곤을 맞아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으나 유대철은 언제나 평화롭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 형리들은 유대철을 배교시킬 수 없음을 깨닫고 10월 31일 몰래 목을 졸라 죽였다. 그는 103위 성인 중 가장 어린 순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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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막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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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동정녀순교일: 1839-09-??관련성지: 옥사어려서 어머니 이 가타리나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한 조 막달레나는 외교인 친척들의 반대로 7, 8세경부터 교우 집안인 외가에서 살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다. 18세 때 혼담이 오가자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고는 혼담을 피해 서울로 가서 5, 6년을 지냈다. 그 뒤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외교인 아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죽어 가는 아이들에게 대세를 주는 등 열심히 교회일을 도왔다. 그러던 중 1838년 말 박해를 피해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살다가 1839년 6월에 체포되었다. 포도청에서 한 차례의 신문과 주리를 당한 뒤 옥으로 끌려간 조 막달레나는 3개월의 옥살이 끝에 염병으로 옥사, 순교하였다. 그의 나이 3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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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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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과부순교일: 1839-09-??관련성지: 옥사어려서 부모와 함께 입교한 이 가타리나는 14세 때 조(趙) 씨 성을 가진 외교인과 혼인하여 3남매를 두었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이 때 가타리나의 권고로 대세를 받았다. 1838년 말 자신이 살던 고장에 박해가 일어나자 가타리나는 집과 재산을 버리고 자녀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조 바르바라의 집에서 같이 살았다. 그러던 중 1839년 기해박해 때, 주인집 세 모녀 그리고 자신의 큰딸 조 막달레나와 함께 체포되었다. 포도청에서 딸과 함께 신문을 받고 한 차례의 주리를 당한 다음 옥에 갇혔으나, 옥이 워낙 비좁고 불결하여 3개월이 지난 9월 어느 날 57세 나이에 염병으로 옥사,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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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루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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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과부순교일: 1839-07-20관련성지: 옥사김 루치아는 서울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구였다. 그래서 ‘꼽추 루치아’로 불렸다. 1801년 신유박해 이전부터 천주교를 믿었으나 남편과 가족들이 모두 외교인이라 신앙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결국 집을 나와 교우들의 집에 얹혀 살면서 병자들을 돌보며 천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성을 다하였다. 그러던 중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체포되어 포도청으로 끌려갔다. 나이가 많아(71세) 형벌은 받지 않았으나 온갖 교활한 신문을 받았다. 그러나 김 루치아는 한결같이 배교를 거부하고, 마침내 9월 어느 날 포도청에서 기력이 다해 옥에서 죽음으로써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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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임 골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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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신분: 동정녀순교일: 1839-09-26관련성지: 서소문 밖동정 순교자 김효임은 서울 근교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여읜 뒤 전 가족이 입교하고 유방제(劉方濟) 신부에게 세례성사를 받았다. 김효임은 두 여동생과 함께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독실한 신앙 생활을 하던 중, 1839년 4월 경기도 고양군 용머리에서 동생 김효주와 함께 체포되었다. 두 자매는 포청에서 이른바 학춤이라는 혹형 외에도 달군 쇠붙이로 열세 군데나 지져대는 혹형을 받았고, 또 옷 벗긴 채 남자 죄수 방에 넣어졌으나 갑자기 두 자매의 몸에 신비스런 힘이 생겨 남자 죄수들이 두 자매를 범할 수 없었다. 김효임은 형조판서의 신문에 영리하고 겸손하게 대답하여 형조판서를 감동시켰다. 그 뒤 5개월 동안 옥에서 병과 싸우며 지내던 김효임은 9월 26일 8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26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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