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이 바르바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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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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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이는 경기도 이천(利川)의 양반 교우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다. 16세 때 남이관(南履灌)과 혼인하였으나 1801년 신유박해로 아버지 조 프란치스코와 시부모가 순교하고 남편도 유배를 당하게 되자 친정으로 내려가 10여 년을 살았다. 그 뒤 서른 살쯤 다시 상경하여 정하상(丁夏祥)을 도우며 선교사 영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1832년 남편이 유배에서 풀려나자 남편과 함께 유방제(劉方濟) 신부를 돌보며 공소를 세우고, 교회와 교우들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였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남편을 이천으로 피신시킨 뒤 자신은 체포되었다. 남이관을 잡으려는 형리들로부터 가혹한 형벌을 받았으나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12월 29일 6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으며, 그 때 나이 58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