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 좌포도청, 이벽의 집터, 종로성당 주변, 가톨릭대학 성신교정 성당, 가회동성당 주변

● 우래옥 <평양냉면>  

서울의 대표적인 평양식 냉면집

소재지 서울특별시 중구 주교동 118-1 (02-2265-0151) http://www.woolaeoak.com
교통편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우측으로 돌아 첫번째 골목

평양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창업자가 월남한 후, 1946년에 서북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평양 냉면 전문점이다. 평양출신 장원일씨가 평양출신 주방장 주병인씨와 평양냉면을 주 메뉴로 출발하여 6.25동란 후에 피난을 갔다가 돌아와 한 번 먹어 보면 또 온다는 의미의 또 우(又) 자에 올 래(來) 자를 쓴 우래옥(又來屋)으로 문패를 바꾼지 60년이 넘는 관록의 역사와 기품을 자랑하는 평양냉면계의 대표 음식점이다.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냉면집이자 고향을 이북에 둔 실향민들에게는 냉면 한 그릇에 실향의 아픔을 달래던 곳이기도 하다.
한우의 양지살만을 이용해 만든 우래옥 특유의 천하일품의 맹맹한 육수와 우리 메밀 100%로 반죽한 순면의 구수한 밀향에서 서투르게 흉내 낼 수 없는 관록이 느껴진다. 다른 유명 평양 냉면집이 동치미 육수와 고기 육수를 섞어 쓰는 것과 달리 오로지 소고기를 우려낸 육수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냉면에 채썬 배를 고명으로 올리고, 다른 반찬 없이 금방 무친 겉절이를 함께 내놓는다. 맹맹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담백한 깊은 맛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끝맛의 풍미는 감히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밸런스를 자랑한다. 평양냉면을 논하려면 우래옥에서 논하라는 말이 그냥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우래옥의 대긴갈비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반드시 확인하고 가는게 좋다.

● 을지면옥 <평양냉면>
평양면옥 가문의 전통을 잇는 평양식 냉면 전문점

소재지 서울시 중구 입정동 177-1 (02-2266-7052)
교통편 을지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우측

50년 역사를 가진 평양면옥 가문으로 이북 출신의 주인장이 2대째 운영을 해오고 있다. 을지면옥을 포함해 의정부 평양면옥, 을지로의 필동면옥까지 서울의 유명 냉면집들이 모두 한 집안의 2세대들이 운영하고 있는 한집안 냉면집들이다. 냉면위에 고춧가루가 뿌려져 나오는 필동면옥과 비슷한 스타일로 입구에서부터 실내까지 오래된 고수의 맛집에서 느낄수 있는 허름하면서도 묘한 분위기가 풍기는 집이다. 요즘스타일에 맞추지 않은 옛날 방식 그대로를 유지하는 특유의 냉면 맛으로 에피큐어들 사이에는 자주 회자는 집이기도 하다.

● 본비빔밥 <비빔밥>
여러 재료를 활용한 비빔밥이 인기인 한식당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묘동 204-1 (02-766-3330)
교통편 3호선 종로3가역 2-1출구 부근

전국에 수십 곳의 분점이 운영되고 있는 한식당 '본비빔밥'의 분점이다. 날치 알과 김치를 얹어 내는 김치 알밥, 매운 양념에 볶은 낙지와 나물을 올린 매운 낙지 비빔밥, 버섯을 넣은 불고기와 야채를 함께 내는 버섯 불고기 돌솥 비빔밥 등 다양한 식사 메뉴와 아홉 가지 나물을 넣고 부친 나물전 등의 부가 메뉴가 두루 인기이다.

● 한일식당 <생선구이>
연탄불에 두 번 구운 생선구이 전문점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관수동 43-2 (02-2279-7343)
교통편 1호선 종로3가역 15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간다

종로3가 서울 극장 뒷골목에 자리한 한일식당은 생선구이 전문식당이다. 좁은 골목길, 오래된 건물 안에 테이블이 빼곡히 놓여 있다. 50여 가지의 한식메뉴가 있지만, 연탄불에 두 번 구워 내 놓는 기름기를 뺀 생선과 무쇠 압력솥으로 지은 밥이 가장 인기있다

● 혜화 칼국수 <국시>
1979년에 문을 열어 30여년 간 자리를 지킨 30년 전통의 안동식 국시집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84-3 (02-743-8212) http://www.혜화칼국수.kr
교통편 혜화동 로터리에서 파출소 골목 안 좌측

외관은 허름하지만, 30념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온 칼국수집이다. 해물육수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칼국수집과 달리, 이 집에서는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반죽하고 하룻밤을 숙성시켜 만드는 안동식 국시로 유명한 30년 내력의 혜화동 토박이 식당. 부재료 없이 오로지 사골과 양지로 육수를 우린 진한 국물맛으로 승부를 하는 집이다. 안동식 국시와 문어, 수육, 바싹불고기, 녹두빈대떡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메뉴 국시의 경우 고급 한우를 사용하여 전반적인 가격은 비싼편이나 만족도나 평이 좋은 집이다.

● 종로 설렁탕 <설렁탕>
담백한 국물의 꼬리찜이 유명한 설렁탕집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종로3가 107-1 (02-2271-3820)
교통편 1호선 종로3가역 15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서 2가쪽으로 간다.

설렁탕 집이지만 푸짐한 양과 담백한 국물의 꼬리찜이 유명한 집. 꼬리찜 중사이즈를 시켜도 어느집 '대' 크기의 못지 않는 양이 나온다. 담백한 국물에 함께 먹는 깍두기, 배추포기김치, 열무김치가 맛이좋다.

※ 광장시장 맛집 [자매집/순희네 빈대떡/할머니집 순대/마약김밥]-------------
광장시장 먹자골목에서 유명한 집, 맛집을 찾을 필요는 없다. 서민들의 음식이 시장 통에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진 경우다. 가격이 싸고 양이 푸짐하며 아직도 손맛이 남아 있는 음식들이 주 종목을 이루는데, 몇몇 유명한 집만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비슷한 음식, 비슷한 가격이다.

● 자매집 <육회>
광장시장의 4미로 꼽히는 식당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4가 177 (02-2274-8344) http://www.zamezip.com/
교통편 종로5가역 10번 출구 우정약국과 국제약국 사이 골목 안

'자매집'이 있는 좁은 골목에는 육회집이 몇 곳 더 있다. '자매집'이 역사도 오래 되었고 식재료가 신선하며 양도 넉넉하다고 이름이 났다. 주변의 다른 집들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어쨌든 '자매집'이 널리 알려졌다. 광장시장의 육회 골목에서 가장 손꼽히는 집으로, 일본 전문 조리학교 교장이 찾아와 육회를 맛보고 극찬했다는 일화가 있는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육회와 간천엽, 육회비빔밥, 한치비빔밥을 맛볼 수 있으며, 함께 나오는 시원한 무국도 일품이다. 마약김밥, 순희네빈대떡, 은성횟집의 대구탕과 더불어 에피큐어들 사이에 광장시장의 4미로 꼽히는 유명한 맛집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훌륭한 식당이다.

● 순희네 빈대떡 <빈대떡>
아삭하게 숙성시킨 김치를 넣은 빈대떡이 명물인 곳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138-9 (광장시장) (02-2268-3344)
교통편 종로5가역 10번 출구 우정약국과 국제약국 사이 골목 안

'순희네빈대떡'은 광장시장 먹자골목을 널리 알린 가게 중 하나다. 원래 서울식 빈대떡은 곱게 간 녹두 이외에 별다른 식재료를 넣지 않는다. 이북식 빈대떡 특히 황해도 식 빈대떡은 돼지고기 등 푸짐한 재료를 녹두와 더불어 넣는다. '순희네빈대떡'은 부재료도 넣지만 이북식 정도로 푸짐하진 않고 '서울식+이북식'의 절충 형태다. 큰 번철 판에 바로 구워서 내놓는다. 뜨거운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는 빈대떡으로 유명한 곳이다. 숙성시킨 김치를 넣어 아삭하고 고소한 것이 빈대떡 맛의 비결이라고 하지요. 간장과 고추를 넣고 절인 양파를 곁들이면 뒷맛이 깔끔하다는 평이다.

● 할머니집 순대 <순대>
2대째 이어오는 푸짐한 함경도식 순대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138-9 (02-2274-1332)
교통편 종로5가역 10번 출구 우정약국과 국제약국 사이 골목 안

할머니집 순대는 함경도에서 오신 한상임 할머니가 운영하던 것을 그 며느리가 이어받은 곳이다. 막창 혹은 대창에 야채, 선지, 찹쌀 등을 넣은 함경도식 순대를 내놓고 있는데, 한접시만 주문해도 양이 푸짐해서 만족스럽다고 한다. 순대를 넉넉히 넣은 국밥도 인기메뉴이다.

● 마약김밥 <김밥>
광장시장 내 먹자골목에 위치한 김밥 전문점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395-4 (02-2264-7668)
교통편 종로5가역 10번 출구 우정약국과 국제약국 사이 골목 안

일명 '마약김밥'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30년 전통의 김밥집으로, 처음에는 간판도 없는 좌판에서 전날 주인 할머니와 딸이 만든 김밥을 여섯 시간만 팔고 딱 끝낸다는 화제의 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지금은 24시간 영업으로 바뀌면서 예전만 못하다는 평도 다소 보인다. 당근, 시금치, 단무지가 속재료의 전부인 단순한 김밥으로 특유의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특징인데, 중독성 있는 미스테리한 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름이 되었다. 유명세를 타면서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는 유사한 식당이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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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수옥 <설렁탕>
진한 사골 국물에 말아주는 전문점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재동 107 (02-763-1447)
교통편 안국동역 주변

이곳 안국동에서 40년 이상 설렁탕을 전문으로 영업해 온 설렁탕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인 설렁탕을 주문하면 진한 사골 국물에 양지 수육과 소면, 송송 썬 대파를 넣고 보글보글 끓는 채로 뚝배기에 담아 내어준다. 도가니탕과 수육도 준비되어 있다.

● 궁 <개성음식>
만두와 조랭이떡국으로 유명한 개성음식 전문점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0-11 (02-733-9240) http://koong.co.kr
교통편 안국역 6번 출구 인사동 수도약국 뒤편 경인미술관 정문 앞

개성 출신의 주인 할머니가 70년 넘게 만두를 빚어온 집이다. 개성에서 친정어머니의 만두가게 일을 도와 15세 때부터 만두를 빚었다는 임명숙 할머니가 1·4 후퇴 때 시댁 식구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와 영등포에 자리 잡고 개성만두집을 열었다. 임할머니에서 며느리 이종순씨, 손녀 신부원씨 까지 남쪽에서만 3대째 맛의 가업을 지키고 있다. 아직까지 일일이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드는 만두피를 사용하는데, 소를 만들때 서울 만두와 달리 두부를 적게 넣고 고기와 부추, 숙주 등 채소를 듬뿍 넣어 담백하고 깔끔한 끝 맛이 특징이다. 식사 메뉴로는 개성만두국과 쫀득한 떡이 들어있는 조랭이 떡만두국이 인기이며, 칼칼한 국물의 만두 전골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점심시간이면 항상 긴 줄을 목격할 수 있는 집으로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평이 좋은 집이다.

● 별궁식당 <청국장>
무주 구천동에서 생산한 우리콩으로 띄운 잘 다듬어진 청국장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75-21 (02-736-2176) http://epicure.co.kr/home/별궁식당
교통편 안국역 1번 출구 풍문여고와 덕성여고 사잇길 주택가

무주 구천동에서 생산한 우리 콩으로 만든 청국장이 유명한 집이다. 1973년 부터 분식집을 운영하던 진성일, 김선옥 부부가 무주의 장모님에게서 전수받은 냄새없는 청국장으로 2001년 별궁식당을 열었다. 무주 구천동에서 생산한 우리콩으로 식당 옆 발효실에서 직접 청국장을 띄우고 국산 들깨를 곱게 빻아 베주머니에 짠 국물을 사용해 고소하고 깔끔하며 순한 맛이 이 집 청국장의 특징이다. 들깨 국물이 비법인 청국장은 구린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순한 청국장으로 사직동의 사직분식, 신사동의 전주식당과 함께 청국장에 관한 한 꽤나 인지도를 가진 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청국장은 들깨, 버섯, 호박을 넣고 뚝배기에 담겨 나오며, 생선조림, 시래기 나물, 도라지 무침 등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돼지 보쌈을 함께 곁들이는 손님들이 많다. 청국장 치고는 비싼 가격대가 조금은 아쉽지만 제대로 된 청국장을 맛볼 수 있다. 된장이나 간재미회도 인기이다.

● 마산 해물아구찜 (통나무식당) <아구찜>
낙원동 아귀찜 골목에서 아귀찜을 가장 잘한다는 곳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45-3 (02-763-7494)
교통편 낙원동 낙원상가 옆 아귀찜, 떡집 골목

1977년 부터 30년 넘게 아귀찜과 해물찜 등의 해물요리만 전문으로 하면서 낙원동 마산아구찜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정식 상호는 '통나무식당' 이다. 매일 직송되는 해물재료를 가지고 오랜전통의 양념 비법으로 만든다고 한다. 아구와 새우, 오징어, 꽃게, 미더덕, 생선알 등과 콩나물이 어우러져 시원하다는 평이다. 주변에 마산아구찜 이라는 유사한 상호가 많으므로 간판의 마산해물아구찜 아래 작게 부제처럼 들어간 '통나무식당'이나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이 집을 찾는데 실패하지 않는다. 근처에 2호점과 재동에 3호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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