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지 111곳 완주자 1550명 넘어
전국 성지 111곳 완주자 1550명 넘어
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 정기회의서 밝혀
발행일2017-02-12 [제3031호, 3면]
전국 성지를 모두 순례한 성지 순례 완주자가 2011년 12월 1일~2017년 1월 31일까지 5년 1개월 동안 총 15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1년 7개월간(2015년 7월 1일~2017년 1월 31일) 완주자 수는 971명으로, 이전 3년 7개월간(2011년 12월 1일~2015년 6월 30일)의 완주자 수 571명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지순례사목소위는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이후 해마다 완주자 수는 100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2월 3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7년 첫 정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성지순례사목소위는 지난 2011년 전국 성지 순례 포켓북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를 발간, 이 책자를 활용해 총 111개 전국 성지를 모두 순례하고 스탬프를 받은 순례자들에게 위원장 주교 명의의 축복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 위원들은 현재 7쇄까지 인쇄된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책자 증보 및 개정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추후 구체적인 수정 및 보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각 성지별 순례 안내 방법을 담은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책자와는 별도로, 최근 교구별로 개발하고 있는 ‘순례길’에 대한 종합 안내 책자를 발간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성지순례사목소위는 다음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옥현진 주교는 “성지 순례 완주자들은 한결같이 성지에서의 신부님들 강론, 특히 성지를 지키고 있는 분들의 환대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면서 “이러한 따뜻한 환대가 바로 순교자들의 삶의 정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