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유항검의 딸 유섬이 묘에서 묘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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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11:26
복자 유항검의 딸 유섬이 묘에서 묘원미사
10월 8일(토)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지도=김영수 총대리신부, 회장=한귀석 바오로)가 주최하고, 신앙문화유산해설사회가 주관하여 복자
유항검의 딸 유섬이의 묘소를 참배하여 수도자, 교우 45명이 함께 연도를 바치고 묘원미사를 봉헌했다.
경남 거제군 거제면 내간리 송곡마을 산방산 야트막한 기슭에 ‘유처자지묘’라는 빗돌이 순교자의 딸 유섬이가 잠들어 있는 곳임을 알려준다.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가 치명할 당시 9살이던 딸 유섬이는 ‘16세 이하의 어린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대명률에 따라 거제도
관비로 유배되었다. 양반의 자제라는 배려를 받아 어느 노파의 수양딸로 받아들여져 바느질을 배우며, 가장 낮은 처지에서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신앙을 간직하고 동정을 지키며 71세에 생을 마감하였다.
김영수 총대리신부는 미사중 강론에서 “천호성지에서 순례객을 맞으며 살다가 이렇게 순례를 하니 새롭다. 순례를 할 때에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간절한 지향을 가지고 임해야 바람직하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께 대한 진정성과 영원성을 믿는 것이다.”고
말했다.
순례 참가자들도 주님만을 믿고 따르며 행동한 그분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 본받아 백색순교의 각오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하루였다.
최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