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분도 명상의 집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부산 오륜대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주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방학중에도 몇 차례에 걸쳐 가족피정이 열린다.
■ 기본정보
◆ 운영자/단체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 책임자 : 관장 함정태 가시아노 신부
◆ 주 소 : 부산시 금정구 오륜동 645 - 1
◆ 전 화 : (051)
582 - 4573, 582-4506
◆ 팩 스 : (051) 581 - 4812
◆ 홈페이지 : http://osb.or.kr/
◆ 이메일 : cassiano@catholic.or.kr
■
소개
1909년 독일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수도원의 수도자들이 서울에 파견되며 시작된 한국 성 베네딕도회는 현재 왜관 본원을 중심으로
서울·부산·대구·미국(뉴튼)에 분원을 두고 있다. 또 대구교구내 여섯개 본당을 맡고 있고, 서울·부산·왜관 소재 피정의 집, 대구 대명동
가톨릭신학원, 서울 가톨릭 교리통신교육회, 왜관 순심 남녀 중·고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성
베네딕도회
성베네딕도회란 가톨릭교회 내의 여러 수도회들 가운데 하나로서 1500년 전 이탈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난 베네딕도
성인께서 쓰신 「수도 규칙」을 따르는 남녀 수도회들의 연합을 일컫는다.
남자 베네딕도회는 자치수도원들의 연합 형태인 21개의
연합회들과 어떤 연합회에도 속하지 않은 5개의 자치 수도원들과 2개의 예속 수도원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약 9000여명의
수도자들이 있다. 또한 여자 베네딕도회는 전세계 73개의 연합회 밖 수도승원들과 61개의 연합회들, 그리고 4개의 단독 수녀원들에 약
17.000여명의 수녀들이 있다.
현재 한국 교회 내에서 베네딕도 규칙을 따라 생활하는 공동체들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고성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대구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 그리고 베네딕도회는
아니지만 역시 같은 베네딕도 수도 규칙을 따르는 수정 트라피스트 수녀회 등이 있다.
1909년 독일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수도원의
수도자들이 서울에 파견되며 시작된 한국 성 베네딕도회는 현재 왜관 본원을 중심으로 서울·부산·대구·미국(뉴튼)에 분원을 두고 있다. 또
대구교구내 여섯개 본당을 맡고 있고, 서울·부산·왜관 소재 피정의 집, 대구 대명동 가톨릭신학원, 서울 가톨릭 교리통신교육회, 왜관 순심 남녀
중·고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 프로그램
◆ 2004년도 분도 명상의 집 성독(Lectio
Divina) 피정
○ 성독 피정 입문 (4박5일)
고대 수도 전통에서 행했던 단순한 성독 수행의 이론과 실습을 배움
○ 성독
피정 심화1(4박5일) : 8가지악덕에 대하여
성독 입문 과정을 수료한 사람을 대상의 심화 과정으로 8가지 악덕에 대해서
살펴봄
※ 참가비:A,B 각 160,000원
◎ 2004년, 빠스카 성삼일 전례에 따른 성독 피정:4/8(목)~4/11(일)
◎2004년, 성탄 전례에 따른 성독 피정:12/24(금)~12/26(일)
참가비:80,000원(2박3일)
■ 시설
○ 1층~3층...............110명 수용 강의실과 성당,
44실(2인) 침대룸
○ 본관 지하.............110명 수용 강의실, 12실(2인) 침대룸
○ 베네딕도의
집........4개실 원룸시설 (개인피정)
○ 스콜라스티카의 집...황토 인테리어 온돌시설과 기도명상실(30명 소그룹 규모)
○
쁠라치도의 집........7실(황토온돌), 회의실겸 식당, 황토인테리어 기도명상실(20명 소그룹 규모)
○ 마오로의 집
..........7실(황토온돌), 회의실겸 식당(30명 소그룹 규모)
■ 사용료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
30만원.
■ 찾아 가는 길
■ 교통편
- 부산가대에서 부산 고속도로 첫 굴다리
-
■ 탐방 기사
자신이 그린 이콘 앞에서 기도
부산 금정구 오륜동에 있는 분도 명상의
집(관장 함정태 신부)이 운영하는 자체 피정 프로그램은 이색적이다. 이콘(Icon, 聖畵)과 함께 하는 피정, 영상피정 등이 그것이다. 매월
무료로 하루 피정도 실시하고 있다.
7월19일부터 이틀간 올들어 처음 실시한 '이콘과 함께하는 피정'시간.
"동방교회
대표적 성미술인 이콘은 기도의 그림이라 일반 그림과는 다릅니다. 신앙의 여러 주제가 담겨 있는 이콘은 보이지 않는 신앙세계를 그림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인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시청각 교리교육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지요.…지금도 러시아의 가난한 농가에선 이콘 한 점씩을 갖고 있고,
그 앞에서 기도하며 신앙을 키워가고 있을 정도입니다."
피정 참가자들은 피정을 지도하는 함정태 신부로부터 먼저 이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이콘을 그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깨끗한 나무판에 먹지를 대고 그 위에 이콘 밑그림 복사본을 놓고 밑그림을 그린 후 나무판에 그려진
밑그림에 색칠해 완성, 파견미사 중 각자 그린 이콘을 들고 나와 소감을 발표했다.
"처음엔 두렵고 떨렸는데 완성된 것을 보니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옆 사람이 그리는 것을 슬쩍 보면서 더 잘그리겠다고 욕심을 내는 내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내 '자신'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내가 그린 이콘 앞에서 앞으로 계속 기도할 수 있어 기뻐요." "차분하게 정신집중이 잘 되어 좋았어요."
이콘 피정에 두번째 참석했다는 신안나(66)씨는 "이번에 더 잘 그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마음을 비우지 못해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피정에서 그린 이콘은 현재 아들집 벽에 걸어 두고 손주들이 그것을 보며 기도하고 있다면서 이콘 피정은 단순히 그
피정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또 미대 출신 참가자가 그린 이콘보다 몇 십년 만에 붓을 처음 잡았어도
기도하며 그린 이콘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는 것도 체험하고, 이콘의 얼굴 형상이 이상하게 자신들과 닮은 것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마음 상태도
읽었다.
분도 피정의 집은 이콘 피정을 올 가을에 두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직장인을 위한 피정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토요일 아침 7시30분까지 실시된다. 올해는 키쉴롭스키의 연작 영화 '십계'를 매월 한편씩 상영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되고 있다. 월피정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은 신약성서에서 예수와 만나 삶이 변화된 인물들을 주제로 매월 셋째 수요일 오전 10시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함정태 신부는 "영상매체 시대에 맞춰 강의가 아닌 성화, 영상 중심으로 재미있고 쉽게 다가가면서 신자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도 명상의 집을 둘러싸고 있는 우거진 숲속 길을 거닐며 묵상하거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것 또한 피정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시간이다. 개인피정 및 가족피정을 할 수 있는 작은 규모 집들도 별도로 마련해 놓고 있다.
문의:051-582-4573
평화신문 2003.8.3 이연숙 기자 mirina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