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숨은 이야기] 1. 칠극(七克) 이야기, 조선의 선비들, 봄비에 속옷 젖듯이 서학에 젖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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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숨은 이야기] 1. 칠극(七克) 이야기, 조선의 선비들, 봄비에 속옷 젖듯이 서학에 젖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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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 봄비에 속옷 젖듯이 서학에 젖어들다

[정민 교수의 한국 교회사 숨은 이야기] 1. 칠극(七克) 이야기

2020.05.10발행 [15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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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극」은 예수회 판토하 신부가 1614년 북경에서 출판한 책으로, 7가지 죄악의 근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7가지 덕행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사진은 칠극 필사본 속표지와 필사본(배론성지 소장).



‘한국 교회사 숨은 이야기’로 만나게 되었다. 다산 정약용과 천주교 신앙 문제를 파고들어 지난해에 「파란」이란 책을 펴냈다. 당시, 공부를 위해 초기 교회사 자료를 살피는데, 눈길이 가는 대목이 많았다. 뭔가 분명 앞뒤로 맥락이 있는데, 쉬 알기가 어려웠다. 모든 일에는 행간이 있다. 행간을 뺀 정보는 죽은 정보다. 행간이 정보에 그림자를 드리워야, 그 정보가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중국 천주교회는 조선 교회의 놀라운 성장과 잔혹한 박해에도 꺾이지 않는 정신에 놀라, 「고려주증(高麗主證)」, 「고려치명사략(高麗致命史略)」, 「상재상서(上宰相書)」 같은 한문 책자를 잇달아 펴내며 경이의 눈길을 보냈다. 신앙 선조들이 한문으로 쓴 각종 자료는 아직도 살펴야 할 구석이 많다. 이번 연재가 초기 교회사의 박제된 풍경 위에 몇 개의 그림자를 앉히는 여정이 되었으면 한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북경 풍경

해마다 조선의 사절이 북경을 찾았다. 선무문(宣武門) 밖 쇼핑가인 유리창(琉璃廠) 거리로 나서면 없는 물건이 없었다. 서점만 수십 개에다 서점마다 몇만 권의 책들이 천장까지 쌓여있었다. 태엽만 감으면 희한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르골뿐 아니라 자명종(自鳴鐘)이나 철현금(鐵絃琴) 같은 서양 물건들이 즐비했다. 거리를 빠져나와 조금만 더 가면 고딕식으로 높이 솟은 성당이 나왔다. 처음 들어본 파이프 오르간에서는 천상의 소리가 났다.

서양화도 여기서 처음 봤다. 멀리서 보면 그림 속 인물에 정령이 담겨 내 혼을 빨아들일 듯 쏘아보았다. 무서워서 저만치 반대편으로 몰래 가서 흘깃 보면 그림 속 눈동자가 어느새 나를 따라왔다. 가까이 가서 보면 거칠게 물감을 덧칠한 것뿐인데 몇 발짝만 물러서면 요놈하고 그림이 살아났다. 천장 벽화를 올려다보던 사람들은 오색 구름 사이로 살이 포동포동한 아기 천사들이 나는 모습을 보다가, 금세 바닥으로 떨어질 것만 같아 당황해서 손을 뻗어 받으려 들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풍경이다.

성당 인근 관상감(觀象監) 옥상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천문 의기(儀器)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 신통한 서양의 역법이 다 저기서 나왔을 것이었다. 진작에 조선에서 이미 「기하원본」 같은 서양 책을 읽었던 터라 그 작동의 원리에 호기심이 더 쏠렸다. 금단의 구역인 이곳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보려고 문지기에게 조선에서 가져간 청심환을 찔러주기도 했다.

성당은 조선 사행의 필수 관광 코스였다. 성당에서는 코가 높고 눈이 깊은 서양 신부들이 멀리 조선에서 찾아온 손님을 맞아주었다. 신부는 조선 사행에게 선물로 그림도 주고 책도 주었다. 그렇게 받아온 서양 책을 읽어 보았다. 한문이라 낯설지 않고 재미있었다. 북경을 다녀온 젊은이들은 부쩍 말수가 줄거나, 아니면 말이 많아졌다. 처음엔 서양의 놀라운 문물에 압도되다가 차츰 그 너머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무엇이 저들을 저토록 놀랍게 만들었을까? 그 같은 과학적 진보를 가능케 한 배경 사유가 부쩍 궁금해졌다.



마태오 리치의 「교우론」에 정신 번쩍

마태오 리치가 쓴 「교우론(交友論)」은 서양 선비들의 우정에 대해 쓴 책이었다. 첫 장을 열자 “벗이란 남이 아닌 나의 절반이니, 바로 제2의 나다. 그러므로 벗 보기를 자기처럼 대해야 한다.(吾友非他, 卽我之半, 乃第二我也. 故當視友如己言)”는 말이 나왔다. 벗이 제2의 나란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늘 운이 좋아 나쁜 일이 없다면, 어찌 벗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알겠는가?(如我恒幸無禍, 豈識友之眞否哉)” 이런 식의 화법은 낯설어 유난히 귀에 쏙 들어왔다. 안 그래도 마음 붙일 데 없어 몰려다니던 벗 사이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알렉산더 대왕이 정벌을 가서 전리품을 노획하면 신하들에게 모두 나눠주고 자신은 하나도 갖지 않았다. 적국의 왕 다리우스가 비웃으며 물었다. “그대의 창고는 어디에 있소?” “내 친구의 마음속에 있소.” 책 속의 이런 예화에 그들은 열광했다. 여기에 꽂힌 연암 박지원과 이덕무, 박제가 등의 글에 갑자기 벗과의 우정을 예찬한 글이 넘쳐났다. 박지원은 벗을 ‘비기지제(匪氣之弟)’ 즉 피를 나누지 않은 형제, ‘불실지처(不室之妻)’ 곧 한집에 살지 않는 아내에 견주면서 우정의 논의를 한껏 확장시켰다.

서양 과학이 궁금해서 수학이나 기하학, 역법서를 구해 읽으면, 앞쪽 서문에 늘 우주를 주재하는 천주의 이야기가 나왔다. 천주교의 교리를 문답체로 설명한 「천주실의(天主實義)」도 흥미로웠지만, 「칠극(七克)」 같은 책은 어록체 산문으로 구성되어 「논어」를 읽는 느낌에 더 가까웠다. 유가의 수양서로 읽더라도 조금의 손색이 없었다. 책 속에 수없이 등장하는 서양 현자들의 독특한 비유와 생기 넘치는 화법은 조목조목 가슴에 와 닿아 새로운 사유의 문을 열었다.

책 속에 소개한 수많은 일화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권 3 「해탐」 편에는 앞서 「교우론」에서 보았던 알렉산더의 비슷하지만 다른 예화도 나온다. 그는 스스로 “나는 왕이 된 것이 즐겁다. 남에게 베풀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아낌없이 나눠주곤 했다. 어떤 사람이 물었다. “얻은 것을 다 남에게 주시면 왕께는 무엇이 남습니까?” 알렉산더의 대답은 이랬다. “남에게 주는 즐거움이 남는다네.” 이 일화를 소개한 뒤 판토하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나라 사람들이 모두 왕을 아끼며 따랐다.”

「칠극」은 예수회 판토하(Didace De Pantoja, 1571~1618) 신부가 1614년 북경에서 출판한 책이다. 서문에서 “대저 마음의 병이 일곱 가지요, 마음을 치료하는 약이 일곱 가지다. 핵심은 모두 묵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쌓는 것(消舊積新)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오만(傲)은 겸손으로 이기고, 질투(妬)는 어짊과 사랑으로 극복하며, 탐욕(貪)은 베풂으로 풀고, 분노(忿)는 인내로 가라앉힌다. 욕심()은 절제로 막으며, 음란함(淫)은 정결로 차단하고, 게으름(怠)은 부지런함으로 넘어서야 한다며, 모두 7장으로 구분하여 그 단계와 방법을 적절한 예시와 함께 대증 처방을 내리듯 친절하게 설명했다. 그 내용은 지금 읽어도 깊이 와 닿아 진한 감동을 준다.



이익, “극기복례의 공부에 크게 도움”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칠극」이란 것은 서양의 판토하가 지은 것인데 바로 우리 유가의 극기(克己)의 주장이다. 절목이 많고 조목이 차례가 있다. 비유가 절실해서 간혹 우리 유가에서 밝히지 못한 것도 있으므로 극기복례의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했을 정도였다. 대학자 이익이 이렇게까지 말하자 책을 읽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꼭 읽어야 할 책으로까지 여겨졌다.

「칠극」은 한문본으로 300쪽이 훌쩍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그 속에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잠언들이 7개의 죄종(罪宗)으로 갈래를 나눠 빼곡하게 들어있다. “재를 부는 사람은 스스로 제 얼굴을 더럽히고 눈을 어지럽게 만든다. 남을 헐뜯는 사람은 스스로 그 마음을 더럽히고, 그 정신을 어둡게 만든다.(吹灰者, 自汚其面, 迷其目. 毁人者, 自汚其心, 闇其靈神)” “색욕은 젊어서는 즐겨도 늙으면 식는다. 분노는 참으면 없어지고 고요하면 물러난다. 하지만 교만은 한번 마음에 들어오면 언제 어디서고 붙어 다닌다. 몸이 늙어도 교만은 시들지 않는다.(如色慾少則, 老則息. 如忿怒, 忍則去, 靜則却. 惟傲一納於心, 時處附着焉. 身能老而傲不衰)” “비방을 지어내는 사람은 돼지와 같다. 발을 두어야 할 곳에 입을 두기 때문이다.(造者如豕. 置足焉卽置口矣)” “세상의 재물은 거짓된 벗과 같아, 편안할 때는 나를 따르다가, 위태로워지면 나를 버린다.(世財如僞友. 安則從我, 危則遺我矣)” “지혜로운 사람이 귀를 기울여 칭찬하는 말을 들으면 어리석게 되고, 듣고 나서 혼자 기뻐하면 미치광이가 된다.(智者傾耳以聽譽則愚, 聽而自喜則狂也)” 이 같은 지혜의 말씀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알렉산더 대왕에서 세네카와 그레고리오 성인 등 서양 현자와 성인들의 마음에 콕콕 박히는 잠언과 함께 유가 경전도 인용해서 거부감을 줄였다. 그러다가 끝에는 성경 말씀 한 단락을 끼워 넣는다. “술은 음탕을 부추기는 장작이다. 술을 마구 마시면서 제멋대로 음란하지 않은 경우란 드물다. 그래서 성경에 ‘삼가서 술에 취하지 말라. 음란함이 그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酒淫薪也. 恣酒不恣淫, 鮮矣. 經云: ‘愼勿酒醉, 淫在其中故也)” 성경은 에페소서 5장 18절의 “술 취하지 마십시오. 방탕한 생활이 거기에서 옵니다”라고 한 대목을 인용했다. 이런 잠언들과 예화들을 수신서(修身書)로 알고 거부감 없이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천주교의 교리가 내면화되어 있었다.

서양의 과학이 궁금해서 「기하원본(幾何原本)」이나 「기기도설(奇器圖說)」 같은 책을 찾아 읽고, 그들의 정신세계가 알고 싶어 「칠극」을 읽다가, 조선의 선비들은 봄비에 속옷 젖듯이 서학에 조금씩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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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베르나르도(한양대 국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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