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지 111곳,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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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지 111곳,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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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3발행 [1386호]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결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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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회 주교단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주교회의 2016년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유난히 전례서와 관련한 승인과 사도좌 추인 보고가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주교회의는 전례위원회가 제출한 「병자성사 예식」, 「혼인 예식」, 「유아 세례 예식」, 「주교, 사제, 부제 서품 예식」(안)과 함께 「주교 예절서」(안)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다섯 가지 안을 사도좌로 보내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주교회의는 또 「성당과 제대 봉헌 예식」, 「비정규 성체 분배 직무 수여 예식」, 「독서직과 시종직 수여 예식」, 「성유 축성 예식」,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구마 예식」, 「대수도원장 축복 예식」,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화상 대관 예식」, 「동정녀 봉헌 예식」, 「수도 서원 예식」, 「축복 예식」, 「장례 예식」, 「고해성사 예식」 등 13가지 예식이 사도좌 추인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 예식서들은 곧바로 발간되지 않는다. 예식서들은 사도좌 추인을 기다리고 있는 「로마 미사 경본」의 전례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로마 미사 경본」이 발행되는 내년 대림 시기에 즈음해서 나올 전망이다. 



새 미사 경본에 한국적 요소 강화

20여 년 만에 새로 나오게 될 「로마 미사 경본」에는 한국적 요소가 많이 가미될 것으로 알려졌다. 훈민정음체의 글자체와 우리나라 전통 격자무늬로 표지를 꾸미며, 미사 경본 안에 들어가는 이미지 삽화로 한국 103위 성인화를 넣는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 경본 발간은 꼼꼼하고 정확한 번역이 필요한 작업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여러 전례서와 예식서 개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기다리느라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신부님들께 죄송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성지순례, 한국 교회 영적 성장 견인차

주교회의가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산하에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급증하고 있는 성지 순례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주교회의는 순례자들을 위해 전국 성지와 유적지(111곳)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2011년 8월 발간했다. 이 책자에 수록된 성지를 모두 순례하고 순례 확인 도장을 받은 순례자는 9월 말 현재 1196명이다. 특히 전체 완주자의 절반이 넘는 625명이 최근 1년 사이 모든 성지를 완주했을 정도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성지순례사목소위, 공식적인 지위 갖게 돼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를 공식 설립한 것은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본받고자 하는 성지순례를 더욱 활성화하고 신자 교육 차원에서 순례자들을 돕기 위한 사목적 배려다. 성지순례사목소위가 설립 승인을 받음에 따라 소위원회 총무를 따로 임명하는 등 더 공식적인 지위를 갖게 된다.

김희중 대주교는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지 순례를 하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천여 명이 성지 순례 완주를 했다”며 “성지순례는 근래 한국 교회를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가 설립돼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성지순례 관계자들까지 협조하고 함께하는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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